📜 직언을 잊은 공직 사회의 치명적인 습관
예, 예, 예 하는 백 명보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한 명이 더 소중하다.
하지만 한국의 권력은 늘 반대로 굴러왔다.
공직 사회는 “직언”이라는 단어 자체를 잊어버린 지 오래다.
작은 회사 하나도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굴러간다.
하물며 국가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직언이 사라지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역사로 충분히 배웠다.
퇴임 후 감옥에 간 대통령들이 몇 명인가?
이것은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경제 규모는 선진국인데 정치·행정 수준은 후진국이다.
🔴 윤석열 정권: 직언을 ‘내부 총질’로 규정한 대통령
윤석열에게는 직언을 할 측근이 거의 없었다.
아니, 존재해도 들을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듣고 싶은 소리만 들었다.
그리고 들은 사람? 아무것도 아닌 여자 김건희 딱 한 명.
윤석열 비극의 씨앗은 검찰 시절부터 이미 싹트고 있었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리더십은 산산조각 난다.
2022년 7월, 국민의짐 대표 이준석에 대해서 평가한 문자 메시지 한 줄.
“내부 총질이나 하는 대표.” 쓴소리는 내부총질, 비판은 배신, 당정관계는 수평이 아니라 수직, 결국 이준석 축출.
그 뒤 당에는 윤핵관만 살아남았다.
“예! 예! 예!”로 가득 찬 정당. 비판을 지우는 순간, 국가는 함께 무너진다.

📉 부산 엑스포 참패: 직언 부재가 만든 국가적 치욕의 증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을 보면 직언의 부재가 나라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은 취임 직후부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와 언론은 “박빙! 2차 투표 역전 가능!”만 외쳐댔다.
국민 혈세를 퍼부어 재벌 회장들을 끌고 파리까지 갔다.
그리고? 언제나 등장하는 폭탄주 쇼.
결과는?
사우디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 이탈리아 로마 17표 참패 중의 참패.
국가적 망신이었다.
최근 부산시가 발행한 엑스포 백서의 결론은 충격적이다.
과도한 낙관론 때문에 절대 열세라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했다.
그래서 끝까지 박빙이라고 국민을 속였다.
직언이 사라지면 국가 전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 진짜 충성이란?: 국가를 살리는 ‘아니오’의 직언
충성은 무조건 복종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 그것이 충성이다.
자리와 신념을 걸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국가를 살린다.
그런 사람이 없으면 대통령도, 국가도 함께 파멸한다.

🔭 앞으로의 과제 — 이재명 대통령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직언 시스템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과 다르다.
성남시장 → 경기도지사 → 국회의원 → 당대표를 거치며 행정과 정치를 몸으로 겪어 왔다.
그러나 여기서 진짜 차별화 되어야 한다.
참모들이 “아닙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혹은 구조.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하는 열린 마음과 시스템.
정치적·사상적 배경이 다른 인물까지 과감히 등용하는 용기.
이것이 없다면 대통령이 누구든 결과는 똑같다.
우리는 다시는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첫걸음은 단 하나,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
그 한 명이 국가의 방향을 바꾸고, 대통령의 운명을 바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