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를 출생국가별로 분류하면 1위는 당연히 미국이고 2위는 도미니카 공화국 (Dominican Republic)으로 나옴.
미국 태생의 경우 전체 선수의 73.5%를 차지하고 있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우 9.8%를 차지하고 있음.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 메이저리거 중 유명한 현역 선수로는 이정후의 자이언츠 동료였던 윌리 아다메스(Willy Adames)와 라파엘 데버스(Rafael Devers),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Juan Soto), 최근 경기 조작 혐의로 기소된 엠마누엘 클라세(Emmanuel Clase), 토론토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구에레로 주니어(Vladimir Guerrero Jr.), 다저스의 테오스카 헤르난데스(Teoscar Hernandez) 등이 있음.
명예의 전당에도 페드로 마르티네즈(Pedro Martinez), 블라디미르 구에레로(Vladimir Guerrero) 등 총 4명의 선수가 입성해있음.
카리브해의 인구 1,150만 명의 작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어떻게 MLB의 두 번째 선수 공급원이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함.
⚾️ 도미니카 공화국 MLB 선수 현황: 소토, 데버스, 게레로 주니어까지!
1. 야구가 단순 스포츠가 아닌 ‘국가적 자부심’인 도미니카 공화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열정이며 국가적 자부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함.
야구의 영향력은 일상생활 속 깊숙이 뻗어 있고 야구 스타를 삶의 목표로 잡은 아이들과 청소년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함.
도미니카 공화국에 야구는 19세기 후반 쿠바 이민자들에 의해 산페드로 데 마코리스라는 도시에 처음 소개되었고, 최초로 기록된 경기는 1886년 9월 25일 산티아고에서 쿠바팀 간에 치러졌다고 함.
그 후로부터 야구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로 남게 되었다고 함.
2. MLB 팀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도미니카 야구 아카데미의 힘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이 야구 선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자 MLB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제휴한 야구 아카데미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설립하기 시작함.
MLB 팀의 체계적인 훈련과 트레이닝을 통해 재능있는 도미니카 선수들의 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함.
1980년대 후반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설립된 MLB 산하 아카데미들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메이저리그 거의 모든 팀들이 현지에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함.
3. 빈곤을 넘어선 ‘인생 역전’의 기회, 도미니카 공화국의 MLB 진출 열망
도미니카 공화국은 2024년 1인당 GDP가 10,875달러이며 카리브해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잘 사는 나라에 속함.
국가의 경제 규모도 라틴아메리카에서는 7번째로 크지만, MLB에 진출하면 누리게 될 계약금과 연봉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만져볼 수 없는 큰 금액임.
작년 MLB 인터내셔널 계약만 보더라도 상위 10명의 계약자 중 6명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었고 (상위 20명 중 11명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계약금을 가장 많이 받은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는 뉴욕 메츠와 계약한 엘리안 페냐(Elian Pena)였는데 5백만 달러를 받았음.
MLB에 진출한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은 스포츠 영웅 대접을 받고 있고 청소년들의 롤모델이라고 함.
💫 도미니카 야구의 성공과 그림자: 스테로이드 유혹과 과도한 경쟁
카리브해의 도미니카 공화국이 야구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뿌리 깊은 야구 역사, MLB 팀이 운영하는 수십 개의 야구 아카데미 및 MLB 진출에 대한 열망으로 들 수 있음.
특히 야구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훈련을 통해 16세가 되면 바로 MLB 팀과 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10세가 되면 학교를 중퇴하고 야구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린다고 함.
이러한 성공 우선주의로 인하여 많은 어린 선수들이 스테로이드 유혹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이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음.
야구에 미친 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은 앞으로도 매년 수많은 야구 유망주를 MLB에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할 것으로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