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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매덕스

그렉 매덕스: 78구 완투승의 기적, MLB 제구의 신이 남긴 전설

그렉 매덕스 – 교수와 미친개 사이, 140km대 구속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제구력의 미학


그렉 매덕스 – 78구로 끝낸 9이닝, 역사적인 완투승의 기록

1997년 7월 22일 아틀란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 대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와의 경기에서 아틀란타가 4대1로 이겼는데 이날 아틀란타의 선발투수는 9회 완투 1실점을 하면서 단 78개의 공을 던졌음.

이날 2볼까지 간 볼카운트는 단 2번이었고 볼은 13개에 불과했는데 이날의 승리투수는 MLB 역사상 최고의 제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렉 매덕스(Greg Maddux)였음.

오늘은 제구의 신 제신 그렉 매덕스(Greg Maddux)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그렉 매덕스 – 왜소한 체격을 극복한 어린 시절과 형제 맞대결

그렉 매덕스(Greg Maddux)는 1966년 텍사스에서 태어났는데 미공군이었던 아버지로 인하여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냈다고 함.

귀국해서는 라스베이거스에 둥지를 틀었는데 여기서 전직 MLB 스카우트였던 랄프 메더(Ralph Meder)한테 야구를 배우게 됨.

메더는 구속보다 공의 움직임과 공의 타겟 위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세게 던지기보다 부드럽게 던지라고 가르쳤다고 함.

그의 형 마이크 매덕스(Mike Maddux)가 먼저 1982년 드래프트되자 그의 아버지는 곧 작은애를 보러 오게 될 거라고 큰소리쳤다지만 많은 MLB 스카우트들은 그렉의 깡마른 체구로는 MLB에서 성공하지 못할 거로 평가했다고 함.


그렉 매덕스 – 고난의 데뷔전에서 17년 연속 15승의 전설로

1984년 시카고 컵스(Chicago Cubs)에 의해 선택된 그렉은 1986년에 MLB 데뷔를 하게 됨.

데뷔전에서는 17회에 대주자로 기용된 후 18회에 마운드에 올라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는 아픔을 겪게 됨.

같은 해에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에서 뛰던 그의 형 마이크 매덕스(Mike Maddux)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MLB 역사상 루키(1년차) 형제가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친 첫 경기였다고 함.

1986~1987년에는 적응이 필요했는지 매우 부진했는데(2년 방어율이 5.5점대였음) 1988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함.

그렉은 1988년부터 매 시즌 15승 이상을 17년 연속 거뒀는데 이 기록은 그가 40세가 되던 2006년 14승을 거두면서 중단됨.


통산 355승과 유일무이한 대기록들

그렉 매덕스(Greg Maddux)는 다음과 같은 수많은 기록을 남겼음

통산 355승 227패 (MLB 역대 8위) 5008 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3371개, 사구 999개 8번의 올스타, 4년 연속 사이영상(Cy Young Award), 18번의 골드글러브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상) MLB 역사상 300승 이상, 3000 삼진 이상, 1000개 미만 사구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로 기록됨

140km대 구속으로 타자를 농락하는 제구의 기술

183cm의 키에 80kg대 몸무게를 가진 투수로서는 약간 왜소한 체격을 가졌던 그렉은 140km대의 느린 직구 구속을 가지고도 MLB를 평정했음.

그렉은 강속구를 던지면서 타자를 압도할 수는 없었고 대신 칼날 제구력, 구속 변화, 모든 구종을 비슷하게 보이게 하는 투구 모션, 타자 분석을 통한 약한 컨택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고 여기에 뛰어난 수비력으로 투구 후 9번째 필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함.

특히 그렉의 제구력은 MLB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데 공 하나도 아닌 반개 차이로 스트라이크와 볼 존을 왔다 갔다 하면서 타자를 농락했다고 함. 그렉은 삼진을 잡으려 하기보다는 구속 변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변화하는 공(late movement)을 통해 약한 컨택을 유도하려고 했고 수많은 병살을 유도할 수 있었음.


그렉 매덕스 – 교수와 미친개, 상반된 매력의 별명들

그렉 매덕스(Greg Maddux)한테는 2가지의 상반된 별명이 있었음.

하나는 교수(Professor) 또 하나는 미친개(Mad Dog)였음.

교수라는 별명은 그렉이 상대편 타자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서 얻은 별명이라고 함. 그렉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상대편 타자들에 대해 집중 연구하곤 했는데 워밍업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몸짓을 통한 심리 상태까지 파악하려 했다고 함.

미친개는 그의 온화한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면 보여주는 강한 승부욕과 먹잇감을 상대로 나타나는 공격적이면서 교활하기까지 한 투구 스타일 때문에 얻은 별명이라고 함.

이외 그는 매덕스(Maddux)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는데 이는 선발투수가 9이닝 완봉승을 100구 미만의 투구수로 기록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가 되었음.

그렉은 통산 13번을 기록했음.


야구 교과서가 남긴 그렉 매덕스의 투수 철학과 어록

1997년 시즌 그렉은 232이닝을 던지면서 사구를 단 20개만 허용했음.

2001년에는 72 1/3 이닝 동안 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는데 불필요한 사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고 선발투수로서의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음.

투구수가 적다 보니 그렉이 등판하는 경기는 2시간 30분 이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그렉은 2014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그의 투구 스타일은 많은 야구 꿈나무들이 보고 배워야 할 교과서로 평가됨.

그렉 역시 160km를 던지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어록을 남겼음. Bye~

“사람들이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나요? 뭐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지 아세요? 패스트볼을 낮게 바깥쪽으로 던지는 겁니다. 그게 바로 똑똑한 투수의 비결이에요. 샌디 코팩스(Sandy Koufax), 밥 깁슨(Bob Gibson), 톰 시버(Tom Seaver)에게 물어보세요. 모두 똑같은 말을 할 겁니다.”

“저는 단 두 가지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패스트볼 제구력과 구속 변화죠. 그게 전부입니다.”

“최고의 투수는 단기 기억 상실과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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