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휩쓰는 ‘강성 포퓰리즘’의 그림자. 원칙 없는 외교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 것인가?
아베를 넘어서는 극우 여성 총리의 탄생
새로운 일본 총리 다카이치 시나에. 자민당이 배출한 일본 첫 여성 총리. 이념은 극우로 분류된다. 이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꾸준히 참배해 왔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그전에 신사참배 했던 사람도 총리 취임 이후에는 참배를 중단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 사람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마피아식 협박 외교: 예측 불가능한 극우 ‘트럼프 쇼’
그나저나 큰일 났다. 미국도 극우화, 일본도 극우화다. 트럼프가 미국을 접수한 후 세계가 난리다. 전 세계를 관세로 들썩이게 만든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높은 관세율로 향후 세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트럼프는 거의 마피아 행태의 협박으로 다른 나라를 몰아친다. 그 동안의 동맹 관계도 아무 의미 없다. 기준도 없다. 그냥 그때 그때 트럼프의 기분이 관세율을 정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트럼프는 조기 전쟁 종결을 호언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 국내도 난리다. 이민자 문제 등으로 온갖 곳을 들쑤셔 놓는다. 미국 전역이 반 트럼프 데모로 연일 난장판이다. 연방 정부와 각 지자체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저러고도 나라가 굴러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곧 대형사고가 한번 터질듯한 분위기다.

‘잃어버린 10년’ 망령, 한국을 향한 미-일 극우 동맹의 속셈
전 일본 수상 아베는 트럼프와 찰떡이었다. 골프도 여러 번 치고 인간적으로도 친하게 지냈다. 아베가 트럼프에게 착 달라 붙어 미국의 지지를 끌어 냈다. 둘이 얼마나 죽이 잘 맞았으면 아베가 죽었어도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자 아베 부인을 미국에서 단독으로 만났을까? APEC 참석차 한국에 오는 트럼프는 한국에서 1박2일 체류 예정이지만, 총리도 결정이 되지 않았을 때부터 일본에서의 체류일정은 2박3일로 확정했다고 한다. 여기에 아베보다도 더 강경 보수로 알려진 다카이치 시나에가 총리가 되었으니, 향후 한미일 관계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대화 거부하는 ‘전체주의 연대’: 시진핑-푸틴의 그림자
미국 일본만 걱정되는 게 아니다. 전체주의에 가까운 시진핑의 중국과 푸틴의 러시아를 생각하면 등골이 시렵다. 시진핑이나 푸틴은 남과 대화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푸틴은 정적을 반 공개적으로 암살해 버린다. 이미 여러 명이 저 세상으로 갔다. 시진핑은 정적을 조용히 사라지게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경우가 여러 번이다.
요즘은 유럽 각 나라의 존재 가치를 거의 느낄 수 없다. 영국이나 독일의 수상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시대가 되었다. 그만큼 유럽의 위상이 옛날 같지 않다. 어느 나라도 트럼프를 제지할 수 없다. 시진핑이나 푸틴은 말할 것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