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반전 드라마
데이브 로버츠(Dave Roberts)의 닉네임은 닥(Doc)이지만 한국에서는 돌버츠로 불리기도 함.
돌버츠로 불린 이유는 답답한 경기 운영, 아쉬운 투수 교체 등인데 최근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인해 로버지 또는 빛버츠로 불리기도 함.
오늘은 LA 다저스의 감독 로버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47라운드의 기적, 다저스 로버지의 평범했던 선수 시절
로버츠는 1972년 일본 오키나와 인근 나하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미국 해병대에 복무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오키나와 출신 일본인이었음.
군인 가족답게 로버츠의 어린 시절은 오키나와,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하와이 등으로 이사를 다녀야 했는데 고교 때에야 캘리포니아에 정착할 수 있었음.
고교 때는 미식축구 특기생으로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는데 이를 거절하고 UCLA 대학 야구팀에 들어가게 됨.
1993년 MLB 드래프트 47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가 지명했으나 UCLA에서 1년을 더 뛴 후 1994년 MLB 드래프트 28라운드에 디트로이트에 의해 지명됨.
로버츠는 평범한 선수였는데 빠른 발과 야구 센스를 활용해서 통산 243개의 도루를 기록한 후 은퇴하게 됨.
실력으로 증명한 다저스 로버지, 월드시리즈 우승의 발자취
로버츠는 은퇴 후 야구 중계 쪽 일을 했지만 적성에는 안 맞았는지 2010년 샌디에이고의 1루 코치를 맡았고 2014년부터는 벤치 코치에 임명되었음.
2015년 LA 다저스의 감독으로 임명된 로버츠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첫 소수인종 출신 감독으로 기록됨.
다저스에서의 감독 생활은 순탄했는데 NL 서부 지구 팀들보다 두툼한 지갑을 가진 다저스는 항상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할 수 있었음.
2017년 시즌에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했는데 추후 휴스턴이 불법적으로 다저스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나 다저스 팬의 분노를 일으켰음.
2018년 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한테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을 하게 됨.
로버츠가 이끈 다저스는 2020년 시즌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유색인종 감독으로는 시토 개스톤(Cito Gaston) 이후 두 번째였고 아시안 피가 섞인 감독으로는 첫 번째였다고 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로버츠는 2024~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하였고 통산 944승 575패 승률 .621을 기록하면서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됨.
김혜성도 반한 다저스 로버지의 섬김의 리더십
로버츠는 감독으로서 섬김의 리더십을 중시하며, 선수들과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차분하고 긍정적인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고 함.
그는 선수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며, 뛰어난 적응력과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으로 잘 알려져 있음.
작년 시즌 김혜성 선수와 달리기 시합을 하다가 넘어지면서 선수들에게 큰 웃음을 준 것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밝게 유지하기 위한 로버츠의 용병술이 아니었나 판단됨.
다문화 소통의 달인, 다저스 로버지가 만드는 원팀 다저스
로버츠는 흑인-일본 부모를 두었고 해외에서 살면서 다른 문화를 접했기 때문에 다저스 선수단에 속해 있는 수많은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큰 이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됨.
작년 시즌 다저스에는 일본 출신 오타니(Ohtani Shohei), 야마모토(Yamamoto Yoshinobu), 사사키(Sasaki Roki), 한국 출신 김혜성, 쿠바 출신 파헤스(Andy Pages), 베네수엘라 출신 로하스(Miguel Rojas), 엔리케즈(Robert Enriquez) 등 해외파 선수들이 9명 속해 있었음.
문화적 배경을 잘 이해하는 로버츠는 해외파 선수들에게 편안하고 든든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함.
또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의견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를 통해서 팀 내 흑인 및 해외파 선수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짐.
진정한 명장으로 거듭난 다저스 로버지의 미래
로버츠는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돈으로 챔피언십을 산다는 비난을 받고 있음.
다저스 수준의 로스터라면 어떤 감독이 와도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1등의 자리는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운 법인데 로버츠는 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음.
MLB 시즌의 경우 총 162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변수(특히 스타플레이어의 부상)가 있지만 현재 다저스를 최고로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로버츠임은 분명함.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서 성공 시대를 열고 있는 로버츠가 과연 다저스의 전성시대를 언제까지 끌고 갈지 기대되는 부분임.
로버츠, 2026년 시즌에는 제발 김혜성한테 기회 좀 주자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엉덩이에 땀띠 나겠어. B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