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 뉴욕 양키즈와 LA 다저스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거라고 봄. 각기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구단이고,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양키즈와 다저스는 오랫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음. 작년에는 다저스가 양키즈의 우승을 좌절시키기도 했음.
이 두 구단의 가장 유명한 구단주는 피터 오말리와 조지 스타인브레너인데, 이들의 상반된 선택이 오늘날 두 팀의 명암을 가른 결정적 요인이 아닐까 생각됨.
상속받은 자, 다저스 구단주 – 피터 오말리의 결정

오말리는 1970년에 자신의 아버지 월터 오말리로부터 구단주 자리를 물려받았음. 이후 1998년 호주 언론 재벌 머독에게 다저스를 매각하기까지 2번의 우승컵을 들었음. 당시 스포츠팀 매각으로는 최고가인 3억 1천만 달러를 받았고, 당시로서는 큰 금액에 만족했을 수도 있지만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됨.
오말리가 구단을 매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고 함:
- 대형 기업이 스포츠 구단을 인수함에 따라 개인이 기업과 경쟁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 가족 간 상속/세금에 대한 교통정리.
- 새로운 미식축구 구장을 건설하려 했으나 LA 시의 비협조적인 자세에 대한 실망감.
1998년 당시의 3억 1천만 달러는 2025년 시세로 계산하면 대략 6억 1천만 달러 정도라고 함. 만약 오말리가 다저스를 계속 소유했다면 훨씬 더 큰 부를 이루었을 텐데, 어쩌면 상속받은 자와 자수성가한 자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됨. 현재 다저스 구단의 가치는 68억 달러에 이르고 있음.
자수성가한 자, 양키스 구단주 – 조지 스타인브레너의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