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의 만성피로 – 빡빡한 원정 일정이 주범?
만성피로 – KBO/NPB와 비교 불가, MLB의 빡빡한 162경기 일정
메이저리그의 경우 시즌당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데 (홈 81경기, 원정 81경기), 일본 NPB의 143경기, 한국 KBO의 144경기보다 겨우 18경기 더 치르는 셈임.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단순한 경기 수가 아님. 만성피로의 큰 원인은 엄청난 원정 이동 거리에 있었음.
원정 경기 이동이 서울 ↔ 부산이 아니라 뉴욕 ↔ LA?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로 4시간 30분이면 가지만, 미국은 뉴욕에서 LA까지 비행기로 5~6시간을 가야 함. 거리도 문제지만 동/서부의 경우 시차가 3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냐에 따라 3시간을 벌기도, 까먹기도 함. 이러니 만성피로에 시달리지, 그렇지 않으면 그게 사람인가.

최근 LAFC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도 만성피로까지는 아니어도 메이저리거와 비슷한 고충을 겪을 가능성이 높음. 미국 프로축구(MLS)는 시즌 동안 팀당 34경기를 치르는데, 이동 거리는 메이저리그 못지않게 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축구선수들 역시 메이저리거처럼 극심한 피로를 겪게 될 거임.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어떻게 원정을 이동할까?
메이저리그 팀들은 상업용 비행기가 아니라 보통 델타나 다른 메이저 항공사의 전세 비행기(charter)를 타고 이동함. 보통 보잉 757(72석 규모) 같은 전용기를 이용하고, 특급호텔에서 1인 1실을 쓰는 게 원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