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벨트의 그린라이트: 2차 세계대전 중에도 계속된 메이저리그 역사와 참전 용사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부터 1945년 9월 2일까지 일어났고, 당시 강대국 전부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전쟁에 개입했으며 7,300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했음. 이 전쟁 중에도 2차 세계대전 MLB 리그는 계속 운영되었는데, 이는 자국민의 사기를 북돋우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임. 프랭클린 루즈벨트(Franklin Roosevelt) 대통령은 500명이 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군 복무를 하는 동안에도 리그가 계속되도록 장려했음.
메이저리그 참전용사들은 자원입대와 징집을 통해 군 복무를 했는데, 당시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까지 포함되었음. 오늘은 이 메이저리그 참전용사 이야기와 함께, 리그가 이 혼란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알아보고자 함.
2차 세계대전 MLB 참전 스타플레이어와 희생
당시 리그를 대표하던 스타플레이어 중 군 복무를 했던 선수는 조 디마지오(Joe DiMaggio),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 워런 스판(Warren Spahn), 요기 베라(Yogi Berra), 밥 휄러(Bob Feller) 등이 있었음. 스타 플레이어 외에도 500여 명의 메이저리거 및 4,000여 명의 마이너리거가 입대를 했다고 함.
모든 선수가 실제 전투에 참여한 건 아니었지만, 몇몇 메이저리그 참전용사들은 최전선에서 싸웠음. 테드 윌리엄스는 해병대 파일럿으로서 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한국전쟁까지 참전했고, 요기 베라는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 invasion)에 참전했었음.
참전 메이저리거 중에는 전쟁 중 전사한 사람도 여럿 있었고, 전쟁 때 입은 부상으로 야구를 계속할 수 없는 선수도 다수였다고 함.
2차 세계대전이 앗아간 기록: 조 디마지오와 테드 윌리엄스의 커리어 손실
참전 메이저리그 참전용사 대부분은 1943년~1945년 시즌에는 뛰지 못해 기록 자체가 없음. 특히 전성기를 맞이할 시기에 참전한 스타플레이어들의 기록 손실은 아쉬움을 남겼음.
- 조 디마지오의 경우 선수 생활 전성기 때 참전을 해서 통산 369개의 홈런을 쳤는데, 전쟁이 없었다면 500개 이상의 홈런을 쳤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함. 다행히 디마지오는 명예의 전당에는 무리 없이 입성함 (통산 타율 3할 2푼 5리, 9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3번의 MVP).
- 테드 윌리엄스도 3년의 참전으로 인해 통산 2,654 안타에 그쳤지만 압도적인 기록으로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함 (통산 타율 3할 4푼 4리, 521개 홈런, 메이저리그 기록인 4할 8푼 2리의 출루율).
루즈벨트의 그린라이트: 2차 세계대전 중에도 MLB가 계속된 배경
루즈벨트 대통령이 “메이저리그는 계속 운영되어야 한다”고 그린라이트를 줘서 리그 경기와 월드시리즈가 전쟁 중에도 지속됐음. 대통령의 이 결정(그린라이트 레터) 덕분에 리그는 중단되지 않았음.
500명이 넘는 메이저리거가 전쟁에 참전하게 됨에 따라 은퇴한 나이 많은 선수, 준비되지 않은 어린 선수, 군 복무 불가능 판정을 받은 선수까지 대체 선수로 뛰게 되면서 리그의 수준이 많이 내려갔다고 함. 어느 팀이 우승할지 예측불허가 되었고, 심지어 로스터를 채우기 위해 15세 선수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킨 팀도 있었다고 함. 전쟁기간중에 치뤄진 월드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 뉴욕양키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 1번씩 우승함.
물자 부족이 바꾼 경기 양상: 홈런 감소와 투고타저 현상
전시 상태라 야간 경기를 줄였고, 원정 경기도 최소화했고 물자 부족으로 인하여 사용 장비도 줄였음.
- 야구공: 고무 부족으로 인해 야구공을 천연고무 대체재인 발라타(Balata)로 만들었고, 나중에는 경화되지 않은 고무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함. 이로 인하여 홈런 감소 및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났음.
- 배트: 배트 역시 물자 부족으로 품질이 낮은 나무로 만들어졌고, 이로 인해 배트가 부러지는 일이 많아졌고 전반적인 타율도 많이 떨어졌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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