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수사보다 더 비참한 풍경: 공직자들의 붕괴
윤석열·김건희 수사를 지켜보며 국민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간과 쓸개를 통째로 빼내고 권력 앞에 기어 다닌 고위 공직자들이다.
선출 권력도 아니고 공직적 직책도 없는 자연인 김건희와 줄줄이 비밀 소통 라인을 가동했다.
그 존재를 본인 입으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했는데, 정작 그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게 굽실거리며 보고하고, 지시 받고, 인사에 개입했다.
대한민국을 병들게 한 진짜 범죄자들은 바로 이들이다.
공직자들 1. 장상윤 — 학폭 무마 의혹에다 김건희 8분 통화
장상윤 전 교육부 차관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종묘차담회 의혹에서 그는 김건희의 사적 행사 관련 보고를 전달받은 핵심 라인이었다.
게다가 더 심각한 건 학폭 무마 의혹.
김건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처분 다음날 장상윤은 김건희와 8분 통화.
그러자 그는 “학폭 얘기는 없었고, 교육 현안에 대한 우려였다”고 변명한다.
아니 왜 김건희가 무슨 자격으로 교육 현안을 걱정하나?
교육부 차관이란 자가 내놓은 변명이 고작 이것이라니.
그 김건희에 그 장상윤이다.
공직자들 2. 박성재 — 검찰 인사에 김건희 문자로 움직인 법무부 장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역시 김건희의 문자 한 통에 검찰 인사가 움직였다는 의혹의 중심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건너뛰고 직접 대통령 부인과 소통했다는 것 자체가 법치주의 파괴다.
본인 사건에 대한 질의뿐만 아니라, “김혜경·김정숙 수사는 왜 안 되냐”는 취지의 문자를 김건희가 보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그리고 열흘 뒤 검찰 인사 단행.
이쯤 되면 우연이 아니라 지시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문자가 법무부 장관을 좌지우지했다.
그런데도 박성재는 반성 한 마디 없다.
두 번 구속영장 기각됐다고 끝난 줄 아는 모양이다.
반드시 구속해야 할 인물이다.
공직자들 3. 한동훈 — 김건희와 332회 카톡
한동훈은 김건희와 332회 카톡을 주고받았다.
조국의 말이 뼈아프게 정확하다.
“김건희는 법무부 장관을 지휘했고, 한동훈 장관은 ‘네, 네’ 하며 따랐다.”
“또한 윤석열이 검찰총장일 땐 김건희가 윤석열을 지휘했고 그는 ‘응, 응’했다”고 조롱하는 이유가 있다.
상관의 부인과 카톡 300번 넘게 주고받은 이유가 뭔가?
보고했거나 지시 받았거나 둘 중 하나다.
윤석열과 연결이 안 돼서 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마라.
그는 압수된 아이폰 비번조차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고위공직자가 투명하게 포렌식 받으면 끝날 일이다.
숨긴다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썩게 만든 진짜 적들
문제는 이 세 명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많은 공무원들이 업무 보고·인사·수사·정책을 자연인 김건희와 직접 통화하며 의사결정에 반영했다.
그 순간 이미 국가 시스템은 무너졌다.
공무원이 직책도 없고 권한도 없는 자연인과 업무·인사·수사에 관여하는 통화를 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다.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자리는 “아무것도 아닌” 자리다.
공직 사회의 붕괴를 몰고 온 공직자들
김건희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한 게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에게 충성을 바친 공직자들이 대한민국에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남겼다는 게 문제다.
이제 역사는 기록해야 한다.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패보다 더 부끄러운 건, 국가를 지켜야 할 공직자들이 가장 먼저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