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을 망가뜨린건 ‘그 들’이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말, 이제는 자랑이 아니라 질문이 되어야 한다.
대구는 정말 자랑스러운 보수의 상징인가, 아니면 부끄러움의 대명사인가.
대한민국 현대 정치에서 대구는 수많은 정치인을 배출해왔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 그들 중 상당수는 나라를 선진 정치로 이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 후진성과 권위주의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대구 시민에게 돌리는 건 비겁하다.
문제는 시민이 아니라, 그들을 이용하고 기만해 온 정치인들이다.
지방 선거 앞두고 벌어진 ‘대구 난장판’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다른 지역은 한 두 군데 제외하고 싱겁게 흘러가는데, 대구만 유독 시끄럽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은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만 해도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최은석, 홍석준, 이재만, 이진숙 등
이렇게 여러 명이 몰렸다.
그리고 예비경선을 통해 2명으로 줄이고 본 경선을 치른다?
겉으로 보면 체계적인 절차처럼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르다.
주호영, 이진숙은 컷오프.
여기서부터 폭발이 시작된다.
장동혁의‘ 유체 이탈 정치’
이 상황의 중심에는 장동혁이 있다.
그의 행보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책임은 없다, 그러나 영향력은 행사한다.”
장동혁은 한쪽에서 후보들과 만나 “전체 경선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공관위원장 이정현이 칼을 휘둘러 컷오프를 단행한다.
그리고 장동혁은? 모른 척한다.
이게 단순한 혼선인가? 아니다. 의도된 모호함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책임 회피용 분업인지 알 수 없다.
어느 쪽이든 다 나쁘다.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은 리더십 부재가 아니라 리더십 기만이다.
대구 주호영의 분노, 그리고 모두의 의심
컷 오프된 주호영은 강하게 반발한다.
이정현을 향해 “비상식적 결정”이라며 공격하고, 장동혁의 책임을 묻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사람들이 이미 결론을 내려버렸다는 점이다.
주호영은 괘씸죄? 이진숙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용 카드?
공식 설명은 없다.
대신 소문과 추측만 넘쳐난다.
정당이 아니라 음모론 공장이 되어버린 셈이다.
어차피 이긴다는 오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답은 간단하다.
“어차피 이긴다”는 오만 때문이다.
대구는 보수 텃밭이다.
국민의힘이 무슨 짓을 해도 이길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벌어지는 일이다. 공천은 공정할 필요 없다. 내부 권력 싸움이 더 중요하다. 유권자는 결국 찍어준다
이 계산이 깔려 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유권자인 대구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쇼는 다했지만, 책임은 없다
장동혁은 그 동안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광장 정치, 천막 농성, 단식, 필리버스터, 도보 행진. 정말 다양하다. 안 한 것은 삭발과 고공농성뿐이다.
심지어 단식 중단의 출구가 필요할 때는
박근혜까지 끌어들였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하지 않았다.
책임지는 정치.
이게 빠져 있다.
행동은 많은데, 방향은 없다.
소리는 큰데, 결과는 없다.
친윤 정치의 끝, 그리고 반복되는 실패
윤석열 이후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변화 요구가 계속 나왔다.
윤석열 세력과 절연하라, 새롭게 가라, 책임져라
하지만 장동혁은 정반대로 갔다.
친윤을 강화하고, 비판 세력을 징계하고, 당을 더 좁은 세계로 몰아넣었다.
그 결과는 이미 나왔다. 지지율 하락, 확장성 붕괴.
대구를 이용하는 정치, 끝내야 한다
지금 벌어지는 대구 공천 파동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다.
이건 구조적인 문제다. 텃밭에 기대는 정치, 책임 없는 권력 행사, 유권자를 무시하는 태도 이 세 가지가 결합된 결과다
이런 대구 시민을 국민의힘과 장동혁은 또 한번 악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결국 대구 시민이 떠안는다.
이미지는 더 나빠지고 정치는 더 후퇴한다.
대구는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한다.
대구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정치인이다.
유권자를 우습게 아는 정치,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 그리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구조.
이걸 바꾸지 않으면 대구는 계속 이용당할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도 계속 후진 상태에 머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