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인다더니…” : 윤석열 면회 눈물의 의미와, 꼴통 판박이 ‘호위 무사’ 김민수의 역할 재조명
브로맨스의 탄생: 극우 돌풍의 이변과 불안한 연합
지난 8월 국민의짐 전당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장동혁이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국민의짐 대통령 후보를 지낸 김문수가 무난히 대표로 선출되리라 예상되었지만, 극우 발언을 쏟아낸 장동혁이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언론도 예상 못한 결과였다. 대표 출마 전까지 존재감도 없던 장동혁은 극우의 표본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화제성에서 대표 선출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최고위원 선출 표결에도 예상 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김민수다. 신동욱에 이어 2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당내 선거 운동 중 김민수는 장동혁 못지않은 꼴통 연설로 극우의 심장을 저격하며 최고위원에 올랐다.
10분의 눈물: 죄인에 대한 맹목적 충성과 비겁한 책임 전가
김민수는 최근 장동혁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다녀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이다. 장동혁이 SNS로 윤석열 면회 사실을 밝히자, 언론 및 일반 여론은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짐 내부에서조차 비난이 폭발했다. 그러자 김민수는 SNS와 당내 대화방에 아래와 같이 글을 올린다.
“대한민국 자빠트리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기도 벅차다. 제대로 된 화력, 힘이 남으면 자유대한민국 해체하는 민주당에 쏟으라.”
“10분의 짧은 시간, 그마저도 장 대표와 저의 눈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기도로 담담히 무장하고 있다.”
당내에서 조차 장동혁과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김민수는 민주당을 공격하라고 요구한다. 그래 놓고 면회 시간 10분동안 눈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단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눈물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국민에게 죄를 짓고 옥살이 하는 사람 만나고 울었단다. 그럼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치소 보낸 사람들과 이를 지지한 그 많은 국민들이 자기들을 울렸다고 주장하는 거다. 대화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는다. 보나마나 윤석열로부터 일방적 훈계를 들었겠지. 윤석열이 기도로 무장하다니 옆 동네 똥개도 웃겠다.

호위 무사와 대장의 브로맨스: ‘꼴통 판박이’ 복식조의 위험한 시너지
요즘 장동혁과 김민수가 환상의 복식조로 활약한다. 김민수는 장동혁 방을 가장자주 들락거린단다. 윤석열 면회도 김민수가 계속해서 장동혁에게 권했다고 한다. 장동혁은 사석에서 김민수를 가장 저평가된 최고 우량주라고 말했단다. 돼지 눈에는 똥밖에 안 보인다더니 가관이다. 장동혁 입장에서는 김민수가 앞장서 극우 꼴통 언행을 해주니 한결 편하다. 대표가 되었으니 장동혁은 중도 눈치를 봐야 한다. 말 조심도 해야 한다. 그럴 때마다 김민수가 알아서 막말 내 뱉는다. 최근 이재명대통령 탄핵해야 한다는 말도 김민수가 떠든다. 장동혁은 모른 체 한다.

둘이 급속도로 가까워진 계기는 당연히 지난 8월 전당대회였을 거다. 윤석열 탄핵 이후 당내 여론이 찬탄과 반탄으로 갈라진 상황에서 장동혁과 김민수는 극렬 반탄 주자로 급부상했다. 아스팔트 우파와 극우 유튜버 등 강성 우파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장동혁은 대선후보였던 김문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원외인 김민수는 최고위원 선거 2위를 기록해 지도부에 입성했다. 정국 인식이 꼴통 판박이라 할 정도로 둘은 가까워졌다.
알려진 바로는 김민수는 최고위 회의장에 장동혁과 동행하는 의전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장동혁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장에도 미리 도착해 차량을 기다리는 등 깍듯하게 대했다고 한다. 거의 대기업 회장과 수행 비서관계다. 아니 조폭 대장과 똘마니 관계가 아닐 수 없다. 김민수는 장동혁의 호위 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9월에 있었던 국민의짐 장외 투쟁에 대해 아스팔트 극우 전략이란 비판이 국민의짐 내부에서조차 쏟아졌을 때도 김민수는 당원 참여를 독려하였다. 장동혁도 김민수가 자신의 혀와 발이 되어 알아서 행동하고 말해 주니 예뻐 죽을 지경이다.
지속 불가능한 연합: 중도 폭망 시나리오와 정치적 유통기한
그러나 둘의 브로맨스는 지속되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이 두 강성 극우 인사의 공존은 현실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정치적 기형이다. 이들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국민의짐은 중도 확장에 실패하고, 오히려 ‘폭망 시나리오’로 직행할 수밖에 없다. 벌써 둘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망했다는 이야기가 국민의짐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정치판에서 1,2 인자의 지속 동행은 불가능하다. 한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미 장동혁은 초선 때 자신을 사무총장까지 시켜줬던 한동훈을 가멸차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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