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Hall of Fame)은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해있고 총 351명의 선수, 심판, 감독 등이 입성해있음. 351명 중 278명은 은퇴한 선수인데 이중에는 Babe Ruth, Ken Griffey, Derek Jeter, Mariano Rivera, Ichiro 등이 입성해있음. 이중 Mariano Rivera는 만장일치로 입성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어있음 (Ichiro는 만장일치에 단 1표 모자랐음).

명예의 전당 선수를 결정하는 투표는 선택된 야구전문기자에 의해 행해지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는 10년 이상 활동한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투표하며, 75% 이상의 득표를 해야 입성할 수 있음. 기록상으로는 무조건 들어갔어야 하는데 아직도 못 들어간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서 이 선수가 누구며 못 들어가고 있는 이유는 뭔지에 대해 알아보자고.
영구제명된 비운의 안타왕: 피트 로즈 (Pete Rose)의 도박 스캔들
Pete Rose는 1963~1986년까지 현역선수로 뛰면서 4256개의 안타를 쳐냈고 이는 메이저리그 기록임. 장타자는 아니었으나 (160개의 홈런)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Charlie Hustle’이라는 별명을 가졌음. 하지만 2024년 사망할 때까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유는 은퇴 후 감독을 하면서 자신의 팀을 포함 야구경기에 배팅을 하다가 1989년 영구제명되었기 때문임.

약물로 얼룩진 홈런 기록: 배리 본즈와 스테로이드 시대의 슈퍼스타들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명예의 전당에 못 들어가고 있는 선수들은 꽤 많은데 이중에는 Alex Rodriguez (696개 홈런, 14회 올스타), Barry Bonds (762개 홈런, 14회 올스타), Sammy Sosa (609개 홈런, 7회 올스타), Mark McGwire (583개 홈런, 12회 올스타), Manny Ramirez (555개 홈런, 12회 올스타), Roger Clemens (354승, 7번의 Cy Young상, 4672개 삼진) 등이 있음.






이중 Barry Bonds의 762개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홈런 기록인데 약물 사용으로 빗바랜 기록이 되어버렸음. 기록상으로는 레전드급 기록이지만 약물 사용으로 인해 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일은 없을 거라고 함. 이중 대부분의 선수는 약물을 사용 안 했어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을 만큼 실력이 독보적이었지만 그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연봉으로 인해 돈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임 (Rodriguez 4억 5천만 달러, Bonds 1억 9천만 달러, Sosa 1억 3천만 달러, Clemens 1억 5천만 달러를 연봉으로 벌었음). 이들이 연봉 외 부수적으로 벌어들인 돈도 만만치 않다고 하나 명예를 잃어버린 선수로 영원히 기록되게 됨.
단 2%가 아쉬웠던 선수들: 기록의 문턱에서 좌절한 스타플레이어
은퇴할 때까지 대단한 활약을 벌였지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약간 애매한 기록을 남긴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선수로는 Kenny Lofton (.299 평균타율, 622개 도루), Gary Sheffield (509개 홈런, 9번의 올스타), Curt Schilling (216승, 3116 스트라이크아웃), Tommy John (288승) 등을 꼽을 수 있음. 이 선수들이 2~3년만 더 뛰었으면 들어갔을 텐데 아까운 케이스임.




다음 편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유명한 “Cheater”로 알려져 있지만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들어간 Gaylord Perry에 대해 알아보자고.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