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왕에서 삼진왕으로 변모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좌완 투수의 반전 드라마
2.08미터의 거구 빅유닛(Big Unit) 랜디 존슨(Randy Johnson)의 등장
MLB 투수 중 가장 키가 컸던 선수가 2명 있는데 존 라우치(Jon Rauch)와 션 젤리(Sean Hjelle)임.
두 선수의 키는 2.11미터인데 그리 뛰어난 투수는 아니었음.
라우치(Jon Rauch)는 MLB 역사상 홈런을 친 키가 가장 큰 선수로서 더 유명함 (2004년 몬트리올 소속으로 선수 생활 유일한 단 1개의 홈런을 침).
그 다음으로 키가 컸던 선수가 있는데 그의 이름은 랜디 존슨(Randy Johnson)이며 그의 키는 2.08미터임.
존슨(Randy Johnson)은 통산 303승에 삼진을 4875개를 잡은 역대급 좌완 투수였음.
오늘은 빅유닛(Big Unit)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었던 랜디 존슨(Randy Johnson)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대학 시절과 프로 초창기를 지배한 지독한 제구 난조와 사구 기록
존슨(Randy Johnson)은 1963년생이며 캘리포니아 출신임.
고등학교 때는 농구, 야구 선수로 뛰었는데 아주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음.
MLB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Atlanta Braves)가 뽑았지만 계약을 거부하고 남가주대학(USC)에 진학했음. 남가주대학(USC)에서 투수로 활약했지만 제구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면서 243이닝 동안 사구 188개를 허용했고 16승 12패 방어율 4.66을 기록했음.
1985년에 몬트리올 엑스포스(Montreal Expos)에 의해 뽑힌 존슨(Randy Johnson)은 1988년 MLB 데뷔를 했는데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다가 1989년 시애틀 매리너스(Seattle Mariners)로 트레이드됨.
시애틀(Seattle Mariners)은 존슨(Randy Johnson)을 선발투수로 키웠고 1990년~1992년 동안 39승 35패를 기록했는데 3년 동안 사구를 416개나 허용하면서 사구왕으로 유명해졌음.
대투수 놀란 라이언(Nolan Ryan)과의 만남과 투구폼의 혁명
컨트롤을 잡지 못하던 존슨(Randy Johnson)은 1992년 시즌 후반 상대 팀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의 대투수 놀란 라이언(Nolan Ryan)과 투수코치 톰 하우스(Tom House)를 만나 투구 동작에 대한 조언을 듣고 변화하기 시작함.
당시 놀란 라이언(Nolan Ryan)은 존슨(Randy Johnson)의 거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사방으로 분산되는 것을 발견했음.
특히 투구 시 지지하는 다리의 발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으면서 몸의 중심이 뒤로 쏠려 공이 높게 뜨거나 빠지는 것이 문제였음. 라이언(Nolan Ryan)의 조언대로 발 앞꿈치를 먼저 지면에 디디면서 상체의 회전축이 안정되었고, 이는 키 2미터가 넘는 투수가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릴리스 포인트로 이어졌음. 결국 이 작은 발동작의 변화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완성시킨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
| 기간 (시즌) | 경기 수 | 볼넷 (BB) | 9이닝당 볼넷 (BB/9) |
| 1990년~1992년 (교정 전) | 97 | 416개 | 6.16 |
| 1993년~1995년 (교정 후) | 80 | 242개 | 3.91 |
1993년부터 사구가 획기적으로 줄기 시작한 존슨(Randy Johnson)은 남은 선수 생활 중 시즌당 사구수가 100개를 넘은 적이 단 한 번도 없게 됨 (1991년에는 152개의 사구를 남발했음).
오랜 숙제였던 컨트롤 문제를 잡은 존슨(Randy Johnson)은 160km대의 직구와 142km대의 슬라이더로 메이저리그를 본격적으로 평정하기 시작함. 특히 1992년에는 자신의 은인 라이언(Nolan Ryan)과의 맞대결에서 8이닝 동안 16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18개를 잡아냄 (1992년 이후로 한 경기에서 160개의 공을 던진 투수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함).
인터뷰 요약
랜디 존슨(Randy Johnson)은 대학 시절까지 농구와 야구를 병행했으나, 결국 자신의 신체적 자산인 높이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야구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초창기 208cm의 큰 키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선사했지만, 그 거대한 몸을 제어하지 못해 극심한 제구 난조를 겪는 양날의 검이었다고함.
커리어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시애틀에서 만난 놀란 라이언(Nolan Ryan)과 톰 하우스(Tom House)는 이전까지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던 존슨의 투구 메커니즘 결함을 찾아냄.
결정적인 조언은 투구 시 지지하는 다리의 발뒤꿈치(Heel)가 아닌 발 앞꿈치(Ball of the foot)로 착지하라는 것이었으며, 이를 통해 몸의 회전축과 에너지가 홈플레이트로 곧게 전달되도록 교정되었음.
이 작은 변화를 통해 제구의 일관성을 찾은 존슨은 비로소 자신의 압도적인 구위를 온전히 활용하며 투구하는 법(How to pitch)을 깨닫고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음.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기록들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성
존슨(Randy Johnson)은 22년 동안 MLB에서 뛰면서 올스타 10번, 사이영상 5번 수상, 삼진왕 9번, 방어율 선두 4번, 월드시리즈 MVP 등 무수한 기록을 남겼음.
큰 키의 존슨(Randy Johnson)이 투수 마운드에 서면 타자가 체감하는 존슨(Randy Johnson)의 체감 키는 2.20미터 이상이 됐을 거라고 함. 존슨(Randy Johnson)을 상대했던 강타자 아담 던(Adam Dunn)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음.
“솔직히 말해서, 랜디 존슨(Randy Johnson)이 잘 던지던 시절에는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마치 희망이 없는 기분 같았죠. 처음 그를 상대할 때는 그의 공이 목덜미를 강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모든 공이 목덜미를 강타할 것 같았죠. 그런데 공은 낮게 바깥쪽으로 빠져서 스트라이크가 되었고 할 수 있는 건 없었어요.”
존슨(Randy Johnson)은 선수로 뛰면서 허리, 어깨,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4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했음.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됨.
은퇴 후 사진작가 활동과 딸 윌로우 존슨(Willow Johnson)의 한국 인연
은퇴 후에는 사진작가, 배우로도 활동했던 존슨(Randy Johnson)은 특히 딸 윌로우 존슨(Willow Johnson)이 2024년 흥국생명 배구단에서 선수로 뛰면서 한국 뉴스에 오르내렸음.
MLB 통산 303승을 기록한 존슨(Randy Johnson)은 평범한 선수로 남을 뻔했지만 놀란 라이언(Nolan Ryan)이라는 구세주를 만나면서 선수 생활과 어찌 보면 인생이 바뀌게 되었음.
존슨(Randy Johnson), 이번 연말에 대선배 라이언(Nolan Ryan)한테 미국산 최고급 소고기 선물세트는 보냈겠지? B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