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 정기국회 개막에 상복을 입은 자들: 조롱인가, 조문인가?
난장판이다. 갈수록 심해진다. 이젠 피아도 구별 못한다. 앞뒤도 구별 못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개막에 맞춰 상복을 입으란다. 누구를 문상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것도 국회에서. 그것도 정기국회 개막일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8월 31일 원내 알림을 통해 의원들에게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謹弔) 리본 등의 복장 규정을 준수해 1일 오후 열릴 정기회 개회식 및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인 국회 운영으로 의회 민주주의에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리지 않았나”라면서 “한복 차림 같은 ‘정치적 쇼’보다는 실질적인 여야 협치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한다.
가지가지 한다. 상복을 입는 것은 죽은 사람에게 문상 가거나, 제사 때나 입는 복장이다. 정기국회 개막은 국회의원들이 올해의 국정 전반을 검사하고 내년 예산을 승인하는 절차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런 날 상복을 입으란다. 누구를 조문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윤석열, 김건희를 조문하나? 하지만 그들은 아직 안 죽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정치판을 접수한 ‘전한길’의 국민의힘 시대
정말 웃기는 당이다. 당대표도 전한길이 뽑았다. 내년 대구시장 후보도 전한길이 뽑을 태세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마하면 전한길이 양보하겠단다. 그러니 내년 국민의힘 지자체장 후보는 전한길이 결정하게 생겼다. 더 나가면 다음 국민의힘 의원 공천도 전한길에게 찍히면 큰일 나게 생겼다. 역사 강사에서 극우 유튜버로 전환한 사람이 제1야당의 현재와 미래를 좌지우지한다. 같은 당에서도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한길의 만행을 모른 체 한다. 일부는 적극 호응한다. 신임 장동혁 대표부터가 전한길을 의병이라 칭한다.

윤핵관의 몰락, 그리고 끝나지 않는 추문
윤핵관이라 불리며 윤석열 정권 동안 실세를 자처한 권성동. 통일교 한학자총재를 만나 “인사는 했으나 부정 거래는 없었다”고 한다. 식당은 갔으나 밥은 안먹었다고 주장한다. 자기 당의 당원들이 애써서 뽑은 대통령 후보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 하려고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매관매직을 일삼을 때도 그들은 모른 체 한다. 불법 행위가 쌓이고 쌓이지만 김건희 특검법에 계속 반대한다. 나아가 윤석열에게 거부권 행사를 강력 요청하고, 윤석열은 특검법을 계속 거부한다. 특검법 계속 거부하더니 결국 탄핵 되고 추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범죄 행위의 반의반도 안될 것이다.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금거북이 10돈으로 처리했으면 얼마나 많은 자리에 얼마나 많은 대가를 받았을지 상상이 안간다. 캄보디아 차관 등 해외에 빼돌린 돈은 또 얼마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