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만 되면 미친 듯한 활약을 펼쳐서 미스터 옥토버 (Mr. October)라는 전설적인 별명을 얻은 레지 잭슨 (Reggie Jackson).
레지 잭슨은 21년의 커리어 동안 14번의 올스타 선정,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2번의 월드시리즈 MVP, 그리고 4번의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쥔 진정한 스타플레이어였음.
오늘은 레지 잭슨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선수 시절 이야기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고자 함.
레지 잭슨, 미식축구 경기 중 경추 골절을 극복하고 야구의 전설이 되다
잭슨은 1946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아버지가 50% 푸에르토리코 혈통인 탓에 그의 풀네임은 레지날드 마르티네스 잭슨 (Reginald Martinez Jackson)이었음.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 야구 선수로 뛰었는데 미식축구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경추 5개가 골절되었고 의사는 그가 다시는 못 걸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나 잭슨은 보란 듯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음.
당시 미식축구팀의 훈련 일정은 워낙 혹독해서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으나 잭슨은 야구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음.
미식축구 연습이 끝나자마자 옷을 갈아입을 시간조차 아까웠던 잭슨은 야구팀 감독을 만나기 위해 미식축구 기어를 풀 장착한 상태로 야구장으로 달려갔음.
이런 황당한 차림으로 트라이아웃을 요청한 잭슨은 5번의 타석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고, 그 자리에서 즉시 야구팀 합류 허락을 받아냈음.
2학년 때 주전으로 도약한 잭슨을 보기 위해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려들었고, 196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 애틀레틱스 (Kansas City Athletics)에 지명됨.
오클랜드 3연패의 주역 레지 잭슨과 뉴욕 양키스에서의 새로운 도전
1967년 MLB에 승격된 잭슨은 1969년 47개의 홈런을 기록하였고 오클랜드 A’s (1968년 캔자스시티에서 오클랜드로 팀이 이전함)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72~1974년 월드시리즈 3연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함.
하지만 잭슨은 게으르고 겉멋 들은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음.
잭슨의 지속적인 연봉 인상 요구에 부담을 느꼈던 오클랜드는 1976년 잭슨을 볼티모어로 트레이드했고 1년 뒤 뉴욕 양키스는 잭슨을 3년 296만 달러에 영입했는데 요즘 달러로 환산하면 대략 1600만 달러였다고 함.
양키스에 합류하고도 게으른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던 잭슨은 당시 감독이었던 빌리 마틴 (Billy Martin)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진가를 나타내기 시작했음.
월드시리즈 3연타석 홈런으로 증명한 레지 잭슨
1977년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기간 중 캡틴 서먼 먼슨(Thurman Munson)에게 기자가 질문을 하자 “미스터 옥토버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하면서부터 잭슨의 별명은 미스터 옥토버가 되었음.
잭슨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쳐냈고 3번째 홈런은 145미터짜리 대형 홈런이었음. 시리즈 동안 4개의 홈런을 친 잭슨의 활약 덕에 양키스는 다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음.
1978년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던 양키스는 선두와 14게임 차가 났지만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한 후 다시 다저스와 맞붙었는데 6차전에서 쐐기 홈런을 친 잭슨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함.
잭슨은 양키스에서의 선수 생활 이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뛴 후 은퇴를 했는데 선수 생활 끝무렵 일본 리그에서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잭슨은 은퇴를 결정함.
안타보다 많은 삼진을 당하고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지 잭슨
잭슨은 21년 동안 뛰면서 563개의 홈런을 쳤지만 MLB 기록인 2597개의 삼진을 당했음.
그가 친 안타가 2584개였으니 안타보다 많은 삼진을 당했는데 이는 그의 “모 아니면 도 식”의 파워 스윙 때문이었음.
하지만 잭슨은 21년을 뛰면서 그의 팀은 포스트시즌에 11번이나 진출했고 중요한 게임에서 그의 클러치 히팅은 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음.
잭슨은 월드시리즈 27경기에서 3할 5푼 7리를 치면서 10개의 홈런, 27개의 타점을 기록했음.
잭슨은 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0인 중 48위에 랭크되었고 1993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됨.
잭슨은 중요한 시기에 한 방씩 쳐주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영원한 미스터 옥토버로 남게 됨. B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