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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생존법

친박 생존법, 탄핵당한 권력의 부역자들이 끝내 살아남는 법

정의는 탈락하고 기생은 승리하는 친박 생존법의 본질

대한민국 정치에는 이상한 공식이 하나 있다.

잘못에 책임을 지면 사라지고, 잘못을 끝까지 부정하면 살아남는다.

이 기이한 공식의 완성형이 바로 친박생존법이다.

2017년 박근혜 탄핵 당시, 정치권은 둘로 갈라졌다.

탄핵에 찬성한 비박은 당을 나가며 정의와 원칙을 외쳤다.

탄핵을 반대한 친박은 당에 남아 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지금의 결과는 참담하다.

정의를 외친 비박은 대부분 정치권에서 사라졌고,

범죄 대통령을 옹호한 친박은 여전히 권력의 중심을 맴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체계화된 생존 전략의 결과다.


친박 생존법 제1조,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말 것

친박생존법의 첫 번째 원칙은 명확하다.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박근혜는 헌재에서 파면됐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감옥까지 갔다.

그러나 친박 정치인들은 단 한 번도 집단적 책임을 진 적이 없다.

탄핵은 정치공작, 언론의 선동, 좌파의 음모라는 말만 반복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책임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단순한 논리를 친박은 집요하게 관철시켰다.

친박 생존법

친박 생존법 제2조, 어떤 경우에도 당을 떠나지 말 것

비박은 정의를 외치며 당을 나갔다.

그 순간, 게임은 끝났다.

친박은 당을 사수했다.

아무리 욕을 먹어도, 아무리 비난을 받아도 당을 떠나지 않았다.

정당 공천권, 조직, 지역 기반은 남아 있는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도덕은 떠난 자의 몫이고,

권력은 남아 있는 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친박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친박 생존법 제3조, 지역주의를 견고한 방패로 삼을 것

친박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영남 지역주의다.

수도권에서 비박이 몰락할 때, 친박은 텃밭에서 조용히 버텼다.

탄핵 이후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강성 지지층은

박근혜를 범죄자가 아닌 희생자로 재포장했다.

친박은 이 감정을 정치 자산으로 전환했다.

정책은 필요 없었다.

분노와 피해의식만으로도 충분히 표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친박 생존법 제4조, 분열된 상대를 끝까지 조롱할 것

비박은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바른정당 창당은 명분은 있었지만 힘도 없고 조직도 없었다.

지지 획득 실패 후 복당 등의 유턴이 이어졌고, 친박은 이들을 배신자라 낙인찍었다.

결국 비박은 주도권을 잃었고, 살아남기 위해 침묵하거나 타협하는 길을 택했다.

정의를 외치던 세력은 그렇게 스스로 무너졌다.


친박 생존법 제5조, 권력 숙주가 죽으면 즉시 갈아탈 것

친박생존법의 핵심은 여기 있다.

충성의 대상은 가치가 아니라 권력이다.

박근혜가 몰락하자 황교안으로,

황교안이 실패하자 윤석열로 이동했다.

검증도 철학도 필요 없었다. 숙주만 필요했다.

윤석열 역시 정치적 무경험을 친박으로 메웠다.

조직과 경험을 가진 친박은 권력에 기생했고,

그 결과 탄핵 책임은 완전히 지워졌다.


청산하지 못한 과거가 친윤 패권을 만들었다

친박이 살아남은 것은 능력이 아니라 구조의 실패다.

책임을 묻지 않았고, 청산을 포기했으며, 항상 선거가 먼저라는 말로 과거를 덮었다.

그 결과 친박은 친윤으로 이름만 바꿔 살아남았다.

과거를 정리하지 못한 정치가 현재를 망치고,

그 현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


친박 생존법이 여전히 통하는 나라

이 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나쁜 정치인이 아니라 나쁜 정치가 살아남는 구조다.

정의는 탈락하고, 기생은 승리한다.

이 공식이 깨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는 여전히 캄캄하다.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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