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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수술 왜 늘어나? 원인부터 오타니, 콜, 하퍼까지 재활 기간 총정리


토미존 수술(UCL)이란?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의 공식명칭은 척골 측부인대 재건술(Ulnar Collateral Ligament (UCL) reconstruction)이며 팔꿈치 내측의 척골 측부인대를 환자 신체 다른 부위의 힘줄이나 다른 기증자의 힘줄로 교체하는 외과적 이식 수술이며 여러 스포츠 종목, 특히 야구선수들에게 흔히 시행됨. 야구선수 외 테니스, 미식축구, 체조, 워터폴로 선수 등이 이 수술을 주로 받는다고 함. 

이 수술이 토미 존(Tommy John) 수술으로 불리는 까닭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288승을 거둔 좌완 투수 토미 존(Tommy John)이 1974년 이 수술을 처음 받았기 때문임. 현재까지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을 받은 MLB 선수는 약 2500명이라고 하며 올해 현역 투수 중 수술을 받은 선수의 비율은 약 35%에 달한다고 함.

토미존
토미존 위치 | 사진출처: osmifw.com

기 수술은 야구선수, 특히 투수가 받는 사람의 대부분이며 최근에는 청소년 선수들도 받는 등 증가율이 매년 올라가고 있다고 함. 최연소로 수술을 받은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고 함. MLB에서도 이 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스타플레이어는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 게릿 콜(Gerritt Cole),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 스티븐 스트라스버그(Stephen Strasburg) 등이 있음.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되면 통상 12~18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선수에 따라 9~14개월 안에 회복될 수도 있다고 함. 요즘같이 선수 연봉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시기에 선발투수가 척골 측부인대(UCL)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게 되면 팀은 큰 타격을 받는데 올해 우승을 노리던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Gerrit Cole)의 토미 존(Tommy John) 수술로 인하여 월드시리즈(WS) 우승의 꿈을 못 이룬 게 한 예라고 할 수 있음.

Gerrit Cole
게릿 콜 | 사진출처: cnn.com

왜 UCL 부상이 매년 늘어날까? 토미존 수술 폭증의 7가지 진짜 이유

야구 경기에서 척골 측부인대(UCL) 부상이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이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고 함.

📌 1. 구속 경쟁 심화와 팔꿈치 부담 증가

  •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구속을 늘리려는 데 중점을 두게 되므로 팔과 팔꿈치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됨. 현재 MLB의 경우 2000년 초반 대비 약 5KM의 구속이 올라간 통계가 있음.

📌 2. 유망주들의 혹사와 조기 변화구 구사

  • 고등학교, 대학교 선수의 경우 학교에서 뛰는 것 외에 충분한 휴식 없이 다른 클럽 리그 등에서 뛰는 등 일 년 내내 경기를 하므로 팔꿈치에 스트레스가 가해짐.
  • 커브, 슬라이더 등과 같은 변화구를 이른 나이 때부터 던지기 시작하면서 팔꿈치에 부담을 주게 됨.
  • 어린 나이부터 야구 (특히 투수)에만 집중하게 되면 팔이 완전히 발달되기 전에 많은 이닝을 소화함으로써 팔꿈치 부위에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음.
  • 어린 나이에 적절한 컨디셔닝 및 투수 코칭 없이 공을 던지게 되면 부상 위험이 높아짐.

📌 3. 경제적 압박에 따른 선수들의 무리한 경쟁

  • 미국 고등학교 선수의 경우 MLB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통해서 바로 프로 진출이 안 될 경우 대학에 가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되는데 운동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성적을 끌어올려야 함. 특히 1년 미국 대학 등록금의 경우 주립대학 3~4만 달러, 사립대학 8~10만 달러가 되므로 운동 장학금을 받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함. 프로에 진출해서도 MLB 승격을 위해서 무리를 하게 되고 MLB에 자리를 잡아도 연봉 대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되므로 척골 측부인대(UCL) 부상의 위험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임.

📌 4. 극단적인 구속 증가 훈련의 위험성

  •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리틀 리그 월드 시리즈(Little League World Series) (전 세계 유소년이 모여서 자웅을 겨루는 대회) 출전 어린 선수들이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이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구속을 늘리기 위해 무거운 공을 이용한 트레이닝을 하기도 하는데 결국 팔꿈치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음. 보스턴(Boston)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Arodis Chapman)이 불펜에서 몸을 풀 때에 4.5KG 공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어린 선수들이 이를 따라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함.

토미존 수술 – ‘성공’이 우선? 만연화된 수술에 대한 위험한 인식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은 매우 보편화되었고 일부 선수들과 같이 2번 수술을 받는 경우는 아직까지 많지는 않음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 네이선 이발디(Nathan Eovaldi), 제임스 타이욘(James Taillon) 등이 2번 받았음).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이 필요하면 받으면 되고 성공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어서 기 수술의 증가율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내년에는 또 어떤 투수가 1년 개점휴업을 하게 될지 안타까운 현실은 계속될 것으로 보임. Bye~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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