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를 입력하세요.

타일러 스캑스 사망,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피오이드 스캔들 정리 - 아크로폴(ACROPOL)
  • Home
  • 알쓸 MLB
  • 타일러 스캑스 사망,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피오이드 스캔들 정리
타일러 스캑스 사망,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피오이드 스캔들 정리

타일러 스캑스 사망,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피오이드 스캔들 정리

타일러 스캑스(Tyler Skaggs)의 비극적인 사망과 펜타닐의 진실

타일러 스캑스(Tyler Skaggs)는 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2019년 원정 경기를 위해 머물던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됨.

스캑스(Tyler Skaggs)는 당시 27세였는데 수사관들은 호텔 방에서 옥시코돈 알약 1정(30mg), 옥시코돈 알약 2정(5mg), 여러 종류의 소염제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흰색 가루를 발견했음.

부검 결과 스캑스(Tyler Skaggs)의 체내에서 펜타닐, 옥시코돈, 알코올이 혼합되어 검출되었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12%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음.

이후 마약단속국(DEA)은 헤로인보다 30~50배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이 스캑스(Tyler Skaggs)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펜타닐이 체내에 없었다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판단함.

참고로, 오피오이드는 일종의 정신활성물질로 약리학적인 면에서 모르핀 또는 아편과 비슷한 화학물질임.

복용 시 몸에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에 대한 내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함.

아편 없이 100% 화학적 합성만으로 만들어지는 오피오이드 종류는 많은데 대표적인 게 펜타닐과 메타돈이라고 함.


에릭 케이(Eric Kay)의 유죄 판결과 타일러 스캑스(Tyler Skaggs)를 둘러싼 폭로

조사 결과 스캑스(Tyler Skaggs)는 사망 하루 전날 에인절스의 홍보담당이사인 에릭 케이(Eric Kay)에게 진통제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케이(Eric Kay)는 이를 전달했음.

마약단속국(DEA)의 조사 결과 케이(Eric Kay)는 자신이 수년간 스캑스(Tyler Skaggs)에게 옥시코돈을 제공해왔다고 자백했으며 구단 내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다른 다섯 명의 선수 이름도 제공했음.

케이(Eric Kay)는 마약 유통으로 인한 사망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2년형을 선고받음.


1억 1800만 달러 소송과 에인절스 구단의 법적 공방

케이(Eric Kay)의 기소 이후, 법률 전문가들은 에인절스가 스캑스(Tyler Skaggs)의 사망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음.

2021년 6월 스캑스(Tyler Skaggs)의 미망인과 부모는 케이(Eric Kay), 에인절스, 그리고 에인절스의 전 홍보부사장 팀 미드(Tim Mead)를 상대로 부당 사망 및 과실 소송을 제기했음.

스캑스(Tyler Skaggs)의 가족이 요구한 금액은 무려 1억 1800만 달러였음(약 1741억 원).

이들은 약물 남용 전력이 있는 케이(Eric Kay)에게 162경기라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통증 관리를 위해 약물에 의존할 위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무제한 접근을 허용했다고 주장했음.

에인절스 구단은 자신들은 스캑스(Tyler Skaggs)의 사망에 책임이 없으며 그의 약물 복용 사실을 알지 못했고 스캑스(Tyler Skaggs)가 술과 불법 약물을 함께 복용한 것은 그의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함.

또한 자신들은 케이(Eric Kay)가 스캑스(Tyler Skaggs)에게 약물을 제공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증언했고 스캑스(Tyler Skaggs)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에게 도움을 주었을 거라고 주장함.

2달여간의 배심원 재판 도중 배심원단은 에인절스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하면서 스캑스(Tyler Skaggs)의 사망에 대해 구단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밝힘.

그로부터 얼마 후 스캑스(Tyler Skaggs) 측과 에인절스는 돌연 기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함. 양측이 얼마에 합의하고 재판을 종료했는지는 알 수 없음.


타일러 스캑스(Tyler Skaggs) 가족의 기밀 합의와 중독의 역사

그렇다면 스캑스(Tyler Skaggs) 측은 재판이 자신들한테 유리하게 전개되는 중 왜 기밀 합의를 했는지가 궁금해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겠지만 가족들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에인절스 구단 측 변호사가 압박했을 가능성이 높음.

스캑스(Tyler Skaggs)는 팔 통증으로 2012년경부터 오피오이드 중독이 되었다고 하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피오이드 진통제인 퍼코셋을 하루에 2알씩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함.

2023년에는 하루 복용량이 5알로 늘어났고 가족에게 자신의 약물 의존 사실을 인정했다고 함.

2014~2016년에는 중독을 극복했다고 믿었다고 했는데 2017년부터 마약 중독자였던 케이(Eric Kay)로부터 알약을 공급받기 시작했다고 함.

따라서, 배심원 판정에서 가족의 책임 소재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배상 금액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 서둘러 합의를 한 게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함.


타일러 스캑스(Tyler Skaggs)가 MLB에 남긴 변화와 과제

스캑스(Tyler Skaggs)의 사망 이후, MLB는 선수협회(MLBPA)와 합의하여 오피오이드 검사를 시작했고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들을 치료위원회에 의뢰하기로 했음.

스캑스(Tyler Skaggs)는 통산 성적이 28승 38패, 방어율 4.41을 기록한 평범한 선수였고 그의 마지막 연봉은 390만 달러였음.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하여 어찌 보면 사각지대였던 오피오이드 중독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됨.

모르긴 몰라도 스캑스(Tyler Skaggs) 및 에인절스 팀메이트 5명 외에 수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음성적으로 오피오이드를 복용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봄. Bye~

– 아크로폴

Releated Posts

1조 원의 사나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슈퍼 에이전트라고 불리는 스캇 보라스(Scott Boras)는 자신의 회사 보라스 코퍼레이션(Boras Corporation)을 통해 MLB의 구단을 쥐락펴락하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ByByuselessmlb 1월 12, 2026

가난하면 우승 포기? 스몰마켓팀들의 처절한 생존 전략

MLB에서 스몰마켓팀은 빅마켓팀에 비해 인구와 미디어 시장 규모가 작고 수익이 낮은 시장에 위치한 팀들을 지칭함. 이런 팀들은 막대한…

ByByuselessmlb 1월 7, 2026

2026 MLB FA 계약 현황 중간평가

작년 LA 다저스(LA Dodgers)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한 후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었음. 현재까지 어떤 구단이 지갑을 열었고 어떤 스타플레이어가…

ByByuselessmlb 1월 5, 2026

165승으로 명예의 전당 직행? 샌디 코팩스가 역대급인 진짜 이유

딱 6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씹어먹고 사라진 샌디 코팩스 로저 클레멘스(Roger Clemens)는 통산 354승을 거뒀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명예의 전당에…

ByByuselessmlb 12월 31, 2025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