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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 ‘한동훈의 남자’가 ‘윤석열의 호위무사’로


판사복을 벗고 정치 낭인이 된 법조인의 초고속 출세가 부른 나비효과


‘법 전문가’의 변신: 이재명 끌어내리겠다는 첫 선언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신병자가 전면에 등장했다. 작년 12월부터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더니 이젠 제1야당의 대표가 된다. 또 다른 법 전문가다. 판사 출신이다. 검사 출신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더니 이젠 판사 출신 당대표가 나라를 망치려 한다. 도대체 우리나라 법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기에 이런 사람들이 계속 등장하는가?


장동혁, ‘친한계’ 타이틀을 버린 순간: 권력 앞에 싹튼 야심

장동혁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맡다가 사직한 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한다. 이어 2022년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2023년 12월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할 때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초선인데도 사무총장이 돼 파격적 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친한계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 ‘한동훈 지도부’를 붕괴시킨 역할을 했다.

그를 재선 의원이라고 부르지만 이제 의원경력 3년밖에 되지 않는 신참이다. 한동훈에게 어떻게 보였는지 초선에 사무총장 경험을 한다. 그리고 수석최고위원으로 한동훈의 실세로 군림한다. 얼마나 아부를 잘했으면 그랬을까? 그의 초고속 승진 뒤에는 ‘한동훈에 대한 충성’이 있었지만, 그 충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때가 왔다고 판단한 듯 장동혁은 한동훈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이제 한동훈은 없다. 장동혁의 길을 간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의 ‘극우’ 발언과 논란

2025년 3월 1일,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여의도 ‘세이브코리아’ 집회에서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고쳐 주실 것” 이란 망언을 서슴없이 한다. 2025년 7월 31일, 극우 성향의 또 다른 정신병자 유튜버 전한길 등의 방송에서 “당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하겠다”며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발언, 부정선거 언급이나 극우 논란을 다룬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2025년 8월 19일, TV조선 주관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장동혁은 “내년 재·보궐 선거 공천 대상자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씨 중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전한길씨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전한길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과 함께 열심히 싸워왔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싸움에서도 적극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인간적으로 지나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인사들은 “당을 보수 유튜버 중심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선언과도 같다”고 지적했고, “극우 만세”라는 표현도 나왔다.


보수 궤멸을 자초하는가: 장동혁 리더십에 대한 냉정한 전망

당대표가 되기 위해 그가 했던 말이나 행동들을 보면 그가 판사 시절 내렸던 판결들이 제대로 된 것이었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법에 따라 판결을 내렸던 판사를 지낸 사람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전면 부정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판결이 이미 이루어진 사안이라는 것이다. 

일부 소수 의견에 현혹되어 계속 강성 발언을 하고, 또한 그들의 지지에 편승해 당대표가 되었으니 이 사람의 행보가 너무 뻔해 보인다. 이제 국민의힘은 전한길 같은 강성분자들만 남아있을 것이다. 그 강성분자들이 장동혁을 만들었다. 어쩌면 분당의 길로 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강성당원이라 불리는 이 정신병자들을 가두어두지 않으면 건전한 한국 보수는 궤멸의 길로 갈 것이다. 그렇게 망하게 하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은 해결책일지 모른다.

장동혁 의원이 보수 유튜버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을 보면 그가 당대표가 되기 위해 어떤 노선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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