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민의힘은 정당이라 부르기 어려운 상태다.
‘한동훈 제명’이라는 한 가지 사안을 두고 당 전체가 “내전의 늪”에 빠졌다.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공식적으로 한동훈 제명 재고를 요청했고,
당 대표 장동혁의 뜬금없는 단식 쇼로 잠시 멈췄던 내부 전쟁은 다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윤리위원회는 이미 친한계 김종혁에게 탈당 권고라는 사실상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제 다음 차례는 한동훈이다.
당론 거부라는 명분, 실상은 내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권력 다툼
주류 측, 특히 장동혁과 친윤 세력은 한동훈을 비판한다. 개인 정치 행보로 당의 결속을 해쳤다고. 당대표 시절 가족 이름을 이용해 당원 게시판을 활용했다고
이를 ‘조직적 여론 조작’이라 규정하며 제명을 밀어붙인다.
그러나 이 모든 논리는 허술하다.
정말 문제였다면 왜 그때는 문제 삼지 않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이제는 한동훈이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내전의 늪, 장동혁이 한동훈을 자를 수밖에 없는 이유
장동혁은 스스로 독립적인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 경력도 짧고, 대중적 인지도도 낮았던 그를 당 대표로 만든 건
윤석열을 여전히 외치는 ‘윤어게인 친윤 세력’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끊임없이 요구한다.
윤석열과 절연하라.
과거를 정리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말한다.
장동혁 입장에서 이건 공존 불가능한 요구다.
그래서 제명이다.
정치적 논쟁이 아니라 숙청이다.
한동훈을 내치면 지방선거는 참패다(?)
말도 되지 않지만 친한계와 소장파의 주장은 단순하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수도권과 청년층에 그나마 소구력이 있는 인물이 한동훈인데,
그를 잘라내면 6월 지방선거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천막당사 시절의 절박함을 잊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당내 비판을 제명으로 입틀막하는 정당에
누가 미래를 맡기겠느냐는 것이다.
친한계는 당원 게시판 사건 자체가
주류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려지고 왜곡되고 있다고 정면 반발한다.
제명 이후의 시나리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만약 한동훈이 실제로 제명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신당 창당?
성공 가능성은 낮다.
비례대표는 따라나갈 수 없고,
지역구 의원들 역시 의원 배지를 걸고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박근혜 탄핵 이후 보수 분열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지방선거 참패
보수가 분열된 채 선거를 치르면 결과는 뻔하다.
그럼에도 장동혁은 눈 하나 깜짝이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권력 유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전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한동훈의 선택은 정치가 아니라 법정이다
한동훈이 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카드는 이미 예고된 가처분 신청이다.
그는 정치인이라기보다 검사다.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기보다
판사의 손에 넘기는 데 익숙한 인물이다.
한동훈은 지난2년여의 정치 생활에서 주로 한 일은
SNS에서 떠들고,
마음에 안 들면 고소·고발.
정치적 해결 능력은 끝내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경우 장동혁과의 싸움은
진흙탕 법정 전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화해 없다. 전쟁만 있다
장동혁과 한동훈, 둘 다 대장이 되고 싶지
2인자는 하고 싶지 않다.
더 근본적인 차이는 이것이다. 한동훈은 윤석열과 단절이고, 장동혁은 윤어게인이다.
장동혁은 단식 중단의 명분으로
박근혜를 끌어들임으로써 자신의 노선을 명확히 했다.
이건 화해의 구도가 아니다.
완전한 전쟁이다.
내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 둘 다 사라지는 것
명분 없는 권력 싸움,
미래도 비전도 없는 정쟁에
짜증나는 건 국민뿐이다.
분열이든 화합이든 상관없다.
국민의힘이 “내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좋은 결말은 단 하나다.
한동훈도, 장동혁도
둘 다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
가능하면 오늘, 늦어도 내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