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척의 뿌리, 서울대 법대 정치 에고이즘
서울대 법대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문제는 그곳에서 배출된 일부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다.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까지만 해도 서울법대 출신 정치인은 거의 없었다.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던 DJ나 YS처럼 진짜 정치인은 서울법대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신 서울법대 출신들은 군부 아래서 조용히 영달을 꿈꾸며 자기 밥그릇을 챙겼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계산형 인간들이었다.
그리고 1990년대, 이 잘난 척 DNA가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다.
첫 서울대 법대 정치 스타 이회창
대법관·감사원장을 거쳐 국무총리까지 된 그는, 결국 잘난 척하다 YS에게 찍혀 잘렸다.
그러나 ‘원칙·법치’ 이미지를 기막히게 관리하며 대선에 나섰다. 결과는 김대중에게 패배.
아들 병역비리 의혹, 부유층 특혜 논란, 그리고 같은 당 이인제를 끝내 껴안지 못한 독선적 태도.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이회창은 스스로 패배를 만들었다.

한 번의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
재수 끝에 노무현과 붙었지만, 시대정신은 이미 상고 출신 노무현에게 가 있었다.
이회창은 ‘구시대·기득권·원칙주의’라는 껍데기를 벗지 못했다.
고집과 비타협, 내부 분열, 대중과 연결되지 못한 소통 능력 부족.
결국 그의 실패 이유는 단 하나, 자기만 똑똑하다고 착각한 것이다.
첫 서울대 법대 대통령, 그리고 참극의 시발점 윤석열
윤석열은 해방 이후 서울법대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다.
그런데 능력도 부족하고, 술만 마시고, 검찰개혁을 죽기 살기로 막고,
비리 의혹으로 뒤덮인 배우자까지 둔 인물이 덜컥 대통령이 되었다.
문재인 정부의 실책과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가 겹치는 바람에,
정치 신인 윤석열에게 권력이 넘어가 버린 비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