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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전쟁

공천전쟁이 일상이 되는 나라, 정치는 왜 늘 같은 장면만 반복하나

6월 지방선거 앞두고 또 시작된 잔혹한 공천전쟁 내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서 벌어지는 공천 과정을 보면 경쟁이 아니라 전쟁에 가깝다.
정당 대표가 바뀌고 지도부가 교체되어도 공천 시즌만 되면 어김없이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탈락자는 반발한다.
계파 갈등은 기본처럼 따라붙는다.
전략공천 논란이 터진다.
컷오프 대상자는 불복한다.
무소속 출마 협박이 등장한다.
당 지도부는 “원칙과 혁신”을 외치지만 결과는 늘 아수라장이다.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공천은 절차가 아니라 권력이기 때문이다.

공천전쟁

공천전쟁 – 공천은 후보 선정이 아니라 권력의 출입구다

원래 공천은 선거에 나갈 후보를 정당이 정하는 절차다.
하지만 한국 정치에서 공천은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다.

특정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는 공천만 받으면 본선 승리에 매우 유리하다.
심지어 어떤 지역은 “공천은 당선”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 구조에서 공천은 단순 경쟁이 아니다.

정치인에게는 생존 문제다.
현역에게는 정치 생명 유지다.
신인에게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
측근 세력에게는 영향력 확대 수단이다.

그러니 싸움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피할 수 없는 공천전쟁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도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친윤, 비윤 구도가 거론됐고 전략공천, 우선추천, 컷오프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장동혁 체제 공천관리위원회 역시 당을 내부 전쟁터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관위 결정은 뒤집히고, 반발은 커지고, 그러자 이정현 공관장은 사퇴하고 사라졌다. 그 와중에 당대표는 외유성 미국 출장 논란까지 겹쳤다.

민주당도 다르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분에 외부로 덜 드러날 뿐, 내부 갈등은 여전하다.
친명이니 친청이니 하는 계파 용어가 계속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증거다.
현역 단체장 교체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긴장감이 표출됐다.

즉, 특정 인물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대표가 되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공천 시즌만 되면 싸움이 반복된다.

사람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낳은 공천전쟁

많은 사람들은 “리더십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말한다.
물론 지도부 책임도 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정당만 바뀌고 인물만 바뀌었는데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답은 분명하다.

문제는 사람보다 구조에 있다.

공천 권한이 중앙당 지도부에 집중돼 있고,
평가 기준은 불투명하며,
경선 룰은 상황에 따라 바뀌고,
계파 줄서기가 실질적 영향력을 가지는 구조.

이 구조에서 공천은 민주주의 절차가 아니라 권력 투쟁장이 된다.

정책 경쟁은 사라진다.
비전 경쟁도 없다.
남는 것은 충성 경쟁, 줄 세우기, 내부 폭로전뿐이다.

공천전쟁

룰을 바꾸지 않으면 다음 선거도 똑같다

공천은 민주주의의 시작이어야 한다.
더 나은 후보를 국민 앞에 세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 정치의 공천은 너무 자주, 너무 거칠게 전쟁터가 된다.

사람을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대표를 바꿔도, 대통령을 바꿔도, 당명을 바꿔도 반복됐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공천 전쟁의 원인은 인물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룰을 바꾸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도 우리는 또 같은 뉴스를 보게 될 것이다.

탈락자 반발.
전략공천 논란.
계파 충돌.
무소속 출마 협박.

그리고 국민은 또 묻게 된다.

“도대체 정치는 언제 국민을 위한 경쟁을 할 것인가?”

다음 글 예고

왜 공천은 항상 싸움이 될까? 알고 보면 구조의 문제다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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