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경고등 앞에서 실종된 우리 동네의 목소리
요즘TV를 틀어도, 유튜브를 켜도 온통 지방선거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이상하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선거 뉴스 속에서 ‘우리 동네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대신 중앙당 지도부가 내려와 벌이는 거친 설전,
“이번 선거 지면 끝장”이라는 정권심판론,
계엄이니 사법리스크니 하는 여의도발 정치 공방만 귀를 때린다.
지방선거인데 정작 지방은 없다.
주민의 삶은 사라졌고, 여의도의 말싸움만 남았다.
그 소음 속에서 지금 우리 동네가 마주한 진짜 비명은 철저히 묻히고 있다.
지방소멸 – 청년은 떠나는데, 공약은 복붙
대한민국 지방의 가장 처절한 현실은 분명하다.
청년 유출, 인구 소멸, 지역 공동화.
지방 대학은 문을 닫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난다.
지역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비상사태다.
그런데 후보들의 공약은 어떤가.
- 청년 창업 지원 확대
-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 청년 문화공간 조성
지역만 다를 뿐, 문구는 판박이다.
도대체 이 공약이 왜 필요한지, 왜 청년들이 이 지역을 떠나는지, 어떤 산업 구조를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다.
그저 중앙당 슬로건에 기대 표를 얻으려는 정치적 복제품일 뿐이다.
지역 맞춤형 산업 전략도 없고,
교육·의료 인프라 혁신 계획도 없다.
지방소멸 앞에서조차 정치가 복사 붙여넣기를 하고 있다.
텅 빈 곳간인데, 돈 쓸 공약만 넘친다
더 심각한 건 재정이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형편없다.
중앙정부 교부세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곳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외친다.
“수백억 체육관 건립!”
“대형 축제 유치!”
“랜드마크 조성!”
듣기엔 화려하다.
하지만 그 돈은 어디서 벌 것인가?
기업 유치 전략은 있는가.
지역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세수를 늘릴 현실적 방안은 무엇인가.
이 질문 앞에서 대부분의 후보는 침묵한다. 돈 벌 궁리는 없고, 돈 쓰겠다는 약속만 넘친다.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속에 실종된 진짜 지방소멸 의제
지금 지방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너무나 분명하다.
응급실 뺑뺑이와 소아과 오픈런.
지방대 폐교와 상권 붕괴.
낙후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 붕괴.
돌봄 공백과 초고령화.
이건 여야 정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오직 유능한 지방정부만이 풀 수 있는 숙제다.
그런데 선거판은 어떤가.
대권주자 줄세우기, 정당 간 막말 공방, 중앙 정치인들의 세력 다툼. 정작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는 실종됐다.
지방선거가 아니라 여의도 출장소장 선발전이 돼버린 것이다.
우리 동네 비명에 귀 닫은 무능한 후보는 퇴출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의 하청 무대가 아니다.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할 사람,
아이를 맡길 소아과를 지킬 사람,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살릴 사람을 뽑는 자리다.
그런데 여전히 중앙당 구호만 외치며
지역 위기에 침묵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는 자격이 없다.
정치적 수사 뒤에 숨는 후보,
여의도 눈치만 보는 후보,
지역의 절규를 듣지 못하는 후보는
단호히 걸러내야 한다.
지방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무너진다.
당신은 여의도의 대리인인가, 우리 동네의 일꾼인가.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후보에게
표를 줄 이유는 없다.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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