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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청산 없이는 미래도 없다. 보수는 이번 선거를 변명의 재료로 삼지 마라 - 아크로폴(ACRO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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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청산 없이는 미래도 없다. 보수는 이번 선거를 변명의 재료로 삼지 마라

인적청산 없이는 미래도 없다 살아남고 싶다면 과거와 사람부터 버려라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애초부터 보수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선거였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정권 기대감까지 감안하면 국민의힘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선거 결과가 아니라 그 이후다.

보수가 또다시 외부 탓만 하며 현실을 외면한다면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완벽한 정치적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건강한 경쟁을 위해 건전한 보수의 존재가 필요하다. 보수가 무너지면 정치의 한 축이 사라진다. 하지만 지금의 보수는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아직도 이명박·박근혜·윤석열의 그림자에서 못 벗어났나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실패와 단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정부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실패는 이미 사법적 판단은 물론 국민의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도 보수는 끊임없이 과거를 소환하며 미래보다 추억에 기대는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만 매달렸다.

이것은 혁신이 아니라 퇴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과거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아니다.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비전이다. 과거 권력의 후광에 기대는 순간 보수는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판에서 전직 대통령 마케팅에 의존했던 정치인들은 냉정하게 평가 받아야 한다. 보수가 다시 일어서려면 과거의 부채를 끌어안는 정치부터 끝내야 한다.

인적청산 첫 번째 조건 –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혁신의 첫 번째 조건은 책임이다.

보수 분란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은 국민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긴다.

특히 장동혁을 위시한 친윤 주류 세력은 이번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당의 쇄신을 가로막고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했던 인사들은 전면적인 인적 청산 대상이 되어야 한다. 당직 인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수준의 책임도 요구해야 한다.

혁신은 기자회견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은 핵심 인사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정리가 필요하다.

내부 전쟁의 주역들은 물러나라 – 전면적인 인적청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수는 상대와 싸우기보다 자기들끼리 싸우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한동훈, 오세훈 등 끊임없는 계파 갈등과 내부 충돌의 중심에 있었던 인사들은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패배 직후에도 당권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모습은 혁신이 아니라 정치적 욕심일 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권력투쟁이 아니다.

기성 정치인의 퇴장이다.

그래야만 70년대·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보수 리더들이 성장할 공간이 생긴다. 특정 인물 중심의 팬덤 정치가 아니라 실력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영남 기득권을 깨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 인적청산 핵심 타깃

보수 정당의 가장 오래된 문제는 영남 기득권이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일부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보다 중앙 권력의 눈치를 보는 정치에 익숙해졌다.

그 결과 수도권 민심과 보수 정당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

이제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영남 현역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엄격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다선 중진들은 수도권과 험지 출마를 의무화해야 한다.

희생 없는 혁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극우 유튜브 정치와 결별하라 인적청산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

보수가 중도층을 잃은 또 다른 이유는 극단주의와의 위험한 동거였다.

일부 극우 유튜브와 음모론 채널은 조회수와 후원금을 위해 끊임없이 분열과 증오를 부추겼다. 문제는 정치인들이 여기에 편승했다는 점이다.

정당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는 순간 정책은 사라지고 선동만 남는다.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의 극단적 채널 출연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위반 시 강력히 징계해야 한다.

막말과 음모론이 아니라 논리와 사실로 경쟁하는 정당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마지막 기회 – 사람도 버리고 기득권도 버려야 산다

국민은 보수에게 낡은 반공 구호를 기대하지 않는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유능함이다. 책임감이다. 그리고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과거를 버리지 못하는 보수, 책임을 회피하는 보수,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에게 미래는 없다.

가치만 남기고 사람과 기득권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이번 선거를 변명의 재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창조적 파괴의 출발점으로 만들 것인가.

그 선택이 보수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다.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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