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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정권 교체의 나팔수였나 – 끝없이 반복되는 편향 보도의 결말

겉은 중립, 속은 방향 설정 – 조선일보와 윤석열

20대 대선 당시 조선일보의 논조는 분명했다.
직접적인 지지 선언은 피했지만, 메시지는 일관됐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윤석열이다.”

이 프레임은 낯설지 않다. 과거 대선에서도 반복된 방식이다.
후보만 바뀌었을 뿐, 보도의 구조는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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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조선일보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치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은 지워지고,
‘민심이 선택한 후보’라는 서사가 덧씌워졌다.

이어 2021년 11월에는
광주 방문과 사과를 언급하며
통합 행보와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겉으로는 평가지만 실제로는 방향 제시다.
이쯤 되면 언론이 아니라
전략을 조언하는 정치 행위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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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프레임으로 공격했다

반면 이재명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잣대가 적용됐다.

2021년 12월에는 두 후보의 대응 방식을 비교하며
윤석열은 ‘정면 대응’, 이재명은 ‘우회적 태도’라는 구도를 만들었다.

또한 대선을 “포퓰리즘 대 법치의 선택”이라는 이분법으로 규정했다.

정책 검증은 사라지고
유권자 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프레임만 남았다.

이건 분석이 아니다.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 맞춘 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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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윤석열 – 단일화까지 압박한 사설

2022년 2월에는 야권 단일화 지연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민심에 부합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했다.

이는 단순한 논평이 아니다.
정치적 선택에 대한 공개적인 방향 제시다.

더구나 주필 양상훈은 야권의 단일화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압박한다. 

이후 윤석열로 단일화가 성사되자
조선일보는 이를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평가했다.

이 지점에서 조선일보는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니다.
정치 판에 개입하는 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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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필인 양상훈도 유사한 구조를 반복한다.

두 후보를 대비시키며
윤석열의 정치적 미숙함보다
이재명의 정치 스타일을 더 위험한 요소로 규정했다.

윤석열은 문제는 있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고 말한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나아질 사람으로 규정한다.

반면 이재명은 다르다. 문제가 아니라 위험하다고 규정한다. 애초에 선택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이다. 

정책이나 능력보다
이미지와 인식에 기반한 평가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유권자의 판단 기준을 흐리는 방식이다. 교묘하게 이재명을 낙인 찍고, 공포를 불러오는 기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당시 독자들에게 윤석열의 무식함이 이재명의 유식함보다 낫다는 인상을 남긴다.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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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은 사라지고, 방어와 공격만 남았다

조선일보의 보도 태도는 일관됐다.

  • 윤석열의 정치 경험 부족 → ‘초년생’으로 설명, 개선 가능 
  • 가족 관련 의혹 → ‘정권의 압박’ 프레임 
  • 이재명 관련 의혹 →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문제 제기 

이건 균형이 아니다. 의도된 선택적 검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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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가 권력인가, 조선일보와 윤석열의 결말

언론의 역할은 권력 감시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모든 이슈를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틀로 수렴시켰다.

그 과정에서 후보의 자질과 정책 검증은 약화됐고,
정치적 목표가 보도의 중심이 됐다.

이건 단순한 편향이 아니다.
언론의 역할 이탈이다.

문제는 결과 이후다.

선거는 끝났고, 정치적 결과는 현실이 됐다.

윤석열의 무식함이 김건희의 국정 농단을 불러왔다. 윤석열의 무식함이 계엄령을 불러 왔다. 그리고 윤석열은 박근혜에 이어 두 번째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이번에도
자신의 보도 태도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를 내놓지 않았다.

이건 실수가 아니다.
반복되는 구조다.

다음글:

조선일보의 길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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