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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싸움판의 최종 피해자, 왜 늘 시민이어야 하나 - 아크로폴(ACRO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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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싸움판

공천 싸움판의 최종 피해자, 왜 늘 시민이어야 하나

정치인들은 공천 싸움판에서 자리 다투고, 시민은 삶을 잃는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 뉴스가 폭발한다.
누가 공천을 받았는지, 누가 컷오프됐는지, 누가 반발 기자회견을 했는지 하루 종일 속보가 이어진다. 탈당설, 무소속 출마설, 계파 갈등, 지도부 책임론까지 화면은 온통 정치권 내부 전쟁으로 가득하다.

겉으로 보면 민주주의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존재는 뉴스에서 사라진다.

바로 시민이다.

공천 싸움판 – 후보 선발인가, 권력 나눠먹기인가

공천은 원래 정당이 국민에게 내놓을 후보를 고르는 절차다.
더 나은 인물, 더 준비된 사람,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검증해 유권자 앞에 세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후보 경쟁이 아니라 줄서기 경쟁,
정책 경쟁이 아니라 계파 경쟁,
검증 경쟁이 아니라 충성 경쟁처럼 보일 때가 너무 많다.

공천 시즌만 되면 “누가 실력 있느냐”보다
“누가 누구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쯤 되면 공천은 민주주의 절차가 아니라
권력 배분 게임에 가깝다.

시민이 알고 싶은 건 공천 싸움판의 계파가 아니라 정책이다

시민이 선거에서 궁금한 것은 단순하다.

  •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 교통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 청년 일자리 대책은 무엇인가 
  • 주거난 해결 방안은 있는가 
  • 복지와 안전 정책은 무엇인가 

그런데 공천 갈등이 시작되는 순간 이런 질문은 증발한다.

대신 뉴스는 이렇게 바뀐다.

  • 누가 친지도부인가 비지도부인가 
  • 누가 컷오프 되나 
  • 누가 전략공천 받았나 
  • 누가 탈당하나 

정작 시민 삶과 관련된 핵심 의제는 사라지고, 정치 드라마만 남는다.

선거가 정책 선택이 아니라 막장 서사 소비 콘텐츠가 되는 순간이다.

공천 싸움판에서는 검증은 무너지고 불신만 남는다

공천이 공정하고 투명하다면 정당 내부에서 1차 검증이 가능하다.
도덕성, 전문성, 지역 이해도, 경쟁력 등을 따질 수 있다.

하지만 공천이 계파 싸움과 밀실 결정으로 보이면 시민은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이 잘해서 된 건가, 줄 잘 서서 된 건가?”

이 의심이 시작되면 정당의 신뢰는 끝난다.
후보 개인도, 정당도, 정치 전체도 동시에 무너진다.

반복되는 공천 싸움판은 정치 혐오를 키운다

선거 때마다 장면은 똑같다.

탈락자는 불공정을 외치고,
승자는 침묵하고,
지도부는 원칙 공천이라 말한다.

유권자인 시민 입장에서는 지겹다.
결국 남는 감정은 하나다.

다 자기들끼리 정해놓고 쇼하는 거 아니냐.”

이 냉소가 커질수록 투표율은 떨어지고, 정치 참여도 줄어든다.
민주주의의 기반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이다.

공천 싸움판으로 인한 가장 큰 손해는 지역 발전의 지연이다

정치권이 공천 싸움에 매달리는 동안 지역 현안은 멈춘다.

지방 소멸, 주거난, 교통 체증, 소상공인 위기, 청년 유출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시민 삶보다 공천 지분 계산에 더 바쁘다.

그 시간의 대가는 결국 시민이 치른다.

시민이 사라진 공천 싸움판, 그 정당은 미래도 없다

누가 대표냐, 누가 이겼냐는 잠깐의 뉴스다.
하지만 어떤 후보가 선택됐느냐는 시민 삶 4년을 좌우한다.

정치인들만 싸우는 공천이라면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시민이다.

공천 뉴스가 쏟아질 때마다 우리는 물어야 한다.

“그래서 내 삶은 무엇이 나아지는데?”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공천은 이미 실패한 공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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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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