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드래프트 개편안 – 메이저리그를 뒤흔드는 아마추어 드래프트 제도 개편 제안의 핵심
최근 메이저리그는 현행 드래프트 제도를 대폭 손을 보자는 제안을 했는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고교 선수는 더 이상 지명 대상이 될 수 없게 되는 것임.
사실상 드래프트가 열리는 해의 9월 1일 기준으로 20세 미만인 선수는 자격이 주어지지 않게 되므로 고교 선수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 및 전문대(주니어 칼리지) 선수들 또한 지명 대상에서 제외되게 됨.
오늘은 메이저리그가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 배경 및 세부 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함.

MLB 드래프트 개편안 – 육성 비용 전가와 고교 선수 전면 제외를 노리는 구단들의 속셈
고교 선수 제외에 대해 살펴보면, 메이저리그는 고교 졸업 직후의 선수 자격을 폐지하고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만 20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함.
이는 구단 입장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고교 야구 선수에 대한 스카우트 비용을 절감하고 수백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불한 후 선수가 성장하지 못하는 버스트(bust) 위험도를 낮추자는 의도임. 결과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육성 비용을 대학 야구팀에 전가하겠다는 것임.

MLB 드래프트 개편안 – 매년 수억 달러 절감을 목표로 하는 국내 드래프트 규모 축소안
국내 선수 드래프트 축소안은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현행 20라운드에서 12라운드로 축소하고 해외 및 미국 선수 계약금 총액 한도를 2억 달러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함.
이렇게 될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은 매년 수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됨.
MLB 드래프트 개편안 – 선수들의 연봉 상승을 억제하는 자유계약(FA) 자격 연령의 변화
드래프트 자격 연령을 늦추게 되면 선수들은 선수 생활 후반에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됨. 즉, 초창기 연봉 상승을 억제하고 구단의 선수 관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
올해 뉴스를 탔던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했던 코너 그리핀(Konnor Griffin)의 9년 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됨.
MLB 드래프트 개편안 – 해외 아마추어 유망주 영입 방식의 전면적인 개편과 연봉 상한선
해외 유망주 영입 방식 개편의 경우, 현행 해외 아마추어 자유계약 시스템을 12라운드 드래프트 방식으로 개편하며 고정된 연봉 구간을 설정함.
이는 12에서 16세에 불과한 어린 선수들과 구단이 맺는 구두 합의 관행을 억제하고 국내 드래프트와 동일한 규칙 하에 해외 유망주 영입 절차를 표준화하려는 조치임.
이렇게 될 경우 톱 해외 유망주가 받고 있는 6백만 달러를 상회하는 계약금은 200에서 3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임.

MLB 드래프트 개편안 – 12월 1일 만료되는 노사협약과 직장폐쇄(락아웃) 잔혹사의 서막
위에 언급한 모든 사항이 합의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드래프트 제도의 개편도 논의 대상이지만 이보다 더 현행 노사협약(CBA)의 경우 12월 1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직장폐쇄(lockout)를 피하려면 새로운 노사협약의 합의가 빨리 이루어져야 함. 하지만 12월 1일 전까지의 합의는 불가능해 보이며 직장폐쇄 후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MLB 드래프트 개편안 – 샐러리캡 도입과 최저연봉 인상을 둘러싼 구단과 선수협의 치열한 대립
구단 측은 연봉 상한선의 도입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이며 선수협의회 측은 최저 연봉 인상, 연봉 조정 신청 권한 확대, 그리고 최저 연봉 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구단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요구할 것으로 보임.
오늘 다룬 드래프트 제도의 개편 역시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위에 언급한 내용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지켜봐야 함.
최악의 경우 내년 시즌이 없게 될 수도 있다는데 이는 양측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됨으로 합의는 이루어지겠지만 내년 시즌이 축소될 가능성도 많다고 봄.
수요일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측이 지난주 제안한 새로운 노사협약 제안에 대해 다룰 예정임. 암튼 내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축소 없이 치러지게 되는 것을 기대해봄. Bye~
– 아크로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