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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적 언론과 정치의 조건 1]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는 끝났다 - 아크로폴(ACRO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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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통령

[대안적 언론과 정치의 조건 1]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는 끝났다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식 권력 설계, 이제는 역사 속으로 보내야.

과거 조선일보는 ‘밤의 대통령’이라 불렸다.
그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선거의 흐름을 만들고, 정치인의 생사를 가르고, 권력의 방향까지 설계하려 했던 영향력을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언론은 원래 사실을 기록하는 존재다.
하지만 한국의 일부 거대 보수 언론은 어느 순간부터 사실을 기록하는 대신 현실을 설계하려 들었다. 특정 정치인을 띄우고, 특정 세력을 밀어내며, 국민의 판단 이전에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듯한 보도를 반복했다.

이제는 그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
‘밤의 대통령’이 아니라, 햇빛 아래 사실만 남기는 ‘낮의 기록자’의 시대가 와야 한다.

기록이 아니라 창작을 해온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

기존 보수 언론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치 보도를 ‘관찰’이 아니라 ‘조각’의 대상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어떤 후보의 무능은 “배우면 되는 부족함”으로 포장된다.
반대로 상대 진영의 장점은 “위험한 포퓰리즘” 혹은 “국가적 리스크”로 부풀려진다.

이건 사실을 재료로 삼은 정치적 창작이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은 유권자의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결정하는 것은 기자나 논설위원이 아니라 국민이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은 늘 선거의 심판이 아니라 선수로 뛰었다.
사설과 칼럼은 분석이 아니라 선거 전략 문건처럼 변했고, 기사 제목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감정 조작의 도구가 되었다.

언론의 승리는 자신이 밀던 후보의 당선이 아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그 언론 보도는 사실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그것이 진짜 승리다.

누구와 손잡으라 훈수 두는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의 권력 설계

조선일보의 주필·논설위원 칼럼을 보면 종종 착각하게 된다.
언론인이 아니라 특정 정당 전략가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누구는 사퇴해야 한다.”
“누구와 누구가 연대해야 한다.”
“이 후보로는 어렵다.”

이런 식의 정치 훈수는 저널리즘이 아니다.
그건 권력 설계다.

진짜 언론이라면 정치인의 합종연횡을 점치는 ‘경마식 중계’를 멈춰야 한다. 대신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감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다.
대통령이 된 뒤 무슨 일을 하느냐다.

선거 기간에는 온갖 공약이 쏟아진다.
하지만 당선 이후 그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는지 끝까지 추적하는 언론은 드물다.

언론은 권력의 탄생을 축하하는 조직이 아니라, 권력의 행보를 감시하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SNS 받아쓰기로 전락한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와 언론의 몰락

요즘 정치 보도의 상당수는 사실상 SNS 받아쓰기 수준이다.

정치인이 자극적인 말을 던지면 그대로 기사화된다.
맥락도 없고 검증도 없다. 오직 조회수를 위한 클릭만 남는다.

결국 남는 건 분노와 정쟁뿐이다.

앞으로 언론은 정치인의 말싸움을 중계하는 곳이 되어선 안 된다. 그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어떤 예산이 들어가고, 어떤 사회적 파장이 발생하는지를 취재하고 분석해야 한다. 말싸움에 불과한 것은 보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는 원래 복잡한 영역이다.
그 복잡함을 단순한 싸움 구도로 소비시키는 순간, 언론은 민주주의를 돕는 것이 아니라 망가뜨리게 된다.

익명의 뒤에 숨어 여론을 조종하는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의 비겁함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당 핵심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 정치 기사에서 가장 흔한 문장이다.
동시에 가장 위험한 문장이기도 하다.

익명은 때때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남용되는 익명은 정보 보호가 아니라 책임 회피다.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는 주장들이 기사 형태로 유통되고, 그 익명의 발언은 여론을 흔드는 무기가 된다. 취재원 보호라는 논리를 내세우지 말라.

익명의 권력이 그림자 속에서 국민을 조종하는 구조일 뿐이다.

언론은 정보의 출처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누가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 드러나야 독자도 판단할 수 있다.

익명의 그늘에서 속삭이는 정보는 기록이 아니라 선동이다.

이제는 밤의 대통령 조선일보를 넘어 낮의 기록자가 필요하다

이제는 언론이 정권 창출의 주역이 되려는 욕망을 버려야 한다.
사실보다 수사를 앞세우는 습관도 끝내야 한다.

언론의 힘은 선동이 아니라 기록에서 나온다.
드라이한 팩트, 정확한 수치, 검증 가능한 데이터. 그것이 진짜 언론의 무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진영에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일이다.
자신이 지지한 권력일수록 더 냉정하게 감시해야 한다.

막후에서 권력을 설계하던 ‘밤의 대통령’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
이제는 있는 그대로를 비추는 ‘낮의 기록자’들이 언론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설계된 현실을 원하지 않는다.
진실을 원한다.

다음 편

[정치인] 셀럽의 화법인가, 책임의 정석인가

– 아크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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